검찰이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취업청탁 혐의와 관련해 CJ그룹 계열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2부는 한국복합물류와 모기업인 CJ대한통운 사무실, 임·직원 주거지 등 5~6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채용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군포 한국복합물류에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한대희 전 군포시장과 그의 비서실장 등도 취업청탁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CJ대한통운도 이들의 채용 과정에 일부 개입한 것으로 보고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시켰다.
검찰은 한 전 시장과 이 의원이 복합물류센터 이전이라는 현안을 엮어 취업청탁을 한 것은 아닌지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일 군포시청을 시작으로 이 의원의 주거지와 지역구 사무실, 국회 소통관 내 의정자료유통시스템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증거들을 확보해왔다. 지난달 16일엔 한 전 시장과 전 비서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의원은 물류센터 채용과 관련해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거나 지시한 일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물을 분석한 뒤 고용 절차에 관여한 CJ대한통운·한국복합물류 임직원과 이 의원실 보좌진 등을 불러 조사한 뒤 이 의원을 소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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