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갤럭시 버즈 프로2'를 사용하다 외이도염에 걸렸다는 소비자들이 늘고있다.
27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버즈 프로' 제품의 외이도염 피해사례가 증가하자 "커널형 이어폰의 특성상 귀 내부의 습기 증가 등으로 외이도염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제품엔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당시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서비스의 일환이라며 피해자들에게 환불 조치를 하거나 치료비를 지원했다.
최근 삼성 공식 커뮤니티에 '버즈 프로2' 제품으로 인해 외이도염에 걸렸다는 소비자들의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비슷한 커널형 다른 브랜드 제품들과 비교해도 유독 갤럭시 버즈 프로 제품군에서만 외이도염 피해사례가 빈번하다는 지적이다.
외이도염은 외이도의 세균성 감염에 의한 염증성 질환이다. 외이도염의 증상으로는 동통, 가려움증, 이충만감, 청력감소 등이 있다. 만성화 되면 주변 조직의 염증으로 경부 임파선염도 유발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피해가 발생하는데도 삼성전자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전량 리콜조치를 통해 제품의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적절한 배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신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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