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이 악화 속에서 무리하게 운항에 나선 소형 여객기가 제주공항에서 활주로 이탈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객기는 활주로 이탈 사고 다음날에도 승객을 태우고 운행을 감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승객 26명을 태운 울산발 제주행 하이에어 4H1333편이 활주로 이탈 사고를 냈다. 이 여객기는 착륙 중 기체가 잔디밭으로 빠졌지만 곧 활주로로 복귀했다.
해당 여객기는 사고 당일 세 번째 착륙 시도 만에 제주공항에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3일에는 급변풍·강풍특보 등 기상 악화 속에서도 하이에어만이 유일하게 제주공항에 착륙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해당 활주로 이탈 사고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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