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풍제약 비자금 조성에 관련된 추가 증거 확보를 위해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 신풍제약
▲ 신풍제약 비자금 조성에 관련된 추가 증거 확보를 위해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 신풍제약

신풍제약의 비자금 조성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추가 증거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14일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에 따르면 검찰은 신풍제약 본사와 경기 안산 공장 등지에서 비자금 조성 규모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57억원대의 비자금 조성을 총괄한 것으로 알려진 신풍제약 임원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의약품 원료 납품 업체와 짜고 단가를 부풀려 거래 내역을 조작하는 방식 등으로 57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다.

납품업체 측에서 원료 단가를 부풀려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면 신풍제약은 원래 단가로 어음을 지급하고 차액은 비자금으로 축적했다는 혐의다.

검찰 관계자는 "신풍제약의 비자금이 당초 경찰이 예상했던 57억원대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비자금이 오너 일가의 승계 작업에 이용된 것으로 판단되면 장원준 전 신풍제약 대표의 개입 여부로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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