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에너지솔루션
▲ 현재 건설 중인 LG에너지솔루션·GM 합작 얼티엄셀즈의 오하이오 전기차배터리 제1공장. ⓒ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LG엔솔)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가 미국 현지에서 국채금리로 대규모 장기 투자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12일(현지시간) 얼티엄셀즈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총차입 가능한도 25억달러의 정책자금 차입계약을 완료했다.

미국 에너지부 관계자는 "첨단기술차량제조(ATVM) 프로그램에 따라 배터리 제조 프로젝트에 지원하는 첫 사례"라고 말했다.

금리는 미국 국채금리 수준이다.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3.6% 정도며 이는 현재 원화 채권시장에서 AA급 회사채가 일반적으로 2~5년 만기에 금리 5~6% 수준임을 감안하면 2%P 가량 낮다.

얼티엄셀즈는 미국 오하이오, 테네시, 미시간에 각각 위치한 제1·2·3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에 투자금을 사용한다.

지난달 오하이오 제1공장은 본격 양산을 시작했고, 제2·제3 공장이 양산에 돌입하는 2025년 이후 얼티엄셀즈 전체 생산능력은 145GWh까지 확대될 계획이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를 2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제니퍼 그랜홀름 에너지부 장관은 "이번 대출은 다른 나라에 대한 의존을 줄이는데 필요한 미국 내 배터리 생산을 촉진하는 한편 휘발유 자동차에 따른 탄소 배출을 줄이고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정책 목표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가장 빠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북미 배터리 시장 내 안정적인 생산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 자금 조달이 필수적"이라며 "최근 금리인상과 경기침체로 투자자금 조달이 매우 어려운 상황 속에서 낮은 금리의 장기 정책자금을 확보함으로써 미국에서 차별화된 성장세를 유지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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