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안양시가 침수예방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2030년까지 984억원을 투입한다. ⓒ 안양시
▲ 경기 안양시가 침수예방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도심 침수를 영구적으로 예방한다. ⓒ 안양시

지난 8월 시간당 최대 147㎜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침수 피해를 입은 경기 안양시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안전한 도시 조성을 위해 침수예방 마스터플랜 수립과 TF(태스크포스)팀 구성 등 총력 대응에 나선다.

경기 안양시는 국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하수도·하천·빗물펌프장 등 3개 분야를 통합하는 종합적인 침수예방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2030년까지 98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올해 침수 피해가 있었던 안양 7동 등에 111억원을 투입해 △수문일체형 빗물펌프 △침수건물 배수설비 맨홀 역류방지설비와 배수펌프 △반지하주택 역류방지설비 △인명피해 방지를 위한 하수맨홀 추락방지철망 등을 설치한다.

장기적으로는 도시침수를 영구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내년 3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

마스터플랜을 통해 집중호우 발생 시 안양천 등 주요 하천의 통수능력을 재산정해 홍수위를 재결정하고, 안양권 강수량별 침수 시뮬레이션을 통해 현재 시간당 최대 90㎜인 방재성능목표를 100㎜ 이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침수 발생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3개 분야의 실무인력을 통합해 계획수립부터 시설 설치와 피해 위험지역 관리까지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저지대 스마트 홍수예보와 대피 SNS시스템 구축, 분야별 관련 조례 정비 등 제도 개선에도 나선다.

특히 올해 침수 피해를 입었던 지역은 중점관리지역 지정을 통해 국고보조금 신청 근거를 마련하고, 설계와 침수예방 사업을 2026년까지 추진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세계적으로 예측할 수 없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으로 전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성장하고,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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