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 ⓒ 한국마사회
▲ 한국경마 100년을 기념해 열린 10대 명마 가상경주가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 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가 올해 한국경마 100년을 기념해 추진한 10대 명마 가상경주가 지난 9일 유튜브 라이브 중계를 통해 공개됐다.

13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가상경주는 시대를 넘어 한국경마 100년을 장식했던 명마들이 한 자리에서 겨룬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궁금증에서 기획됐다.

가상경주는 지난 5월 1차 대국민 투표를 통해 10마리 선정을 완료하며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속도지수, 통산전적, 구간 경주기록 등 경주마들의 빅데이터를 토대로 한 과학적인 분석과 2차 추천위원들의 점수를 합산해 1800m 대결의 최종 우승마를 가렸다.

부산경남경마공원 1경주에 이어 상영된 가상경주는 실제 경주처럼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경마 팬들의 추억을 자극할 김경준 전 아나운서의 실감나는 중계로 경마 팬들의 환호와 탄성을 이끌었다.

경주 초반은 대국민 투표 1위를 차지했던 '미스터파크'와 막강 라이벌 '당대불패'의 격전이었다. 그 뒤를 '포경선'이 바짝 쫓았고 이후 뒤에서 기회를 엿보던 '가속도'가 1위를 탈환했다.

미스터파크가 다시 선두를 유지하다 5번 게이트에서 '트리플나인'이 쫓았고 포경선도 막판 역전에 성공했지만,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영광의 주인공은 미스터파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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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준 전 아나운서가 실감나는 중계를 선보이고 있다. ⓒ 한국마사회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는 한국 경마 최다 연승(17연승)의 업적을 가지고 있는 경주마 미스터파크는 2010년 그랑프리 우승, 2011년 그랑프리 준우승 등 최고의 실력을 뽐내며 한국경마에 큰 획을 남긴 경주마다.

가상경주를 비롯해 KRBC 유튜브를 통해 10대 명마 선정과정과 경주마들에 담겨있는 숨은 비하인드 스토리도 볼 수 있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한국경마 100년을 맞아 우리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했던 전설의 경주마들을 가상경주를 통해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콘텐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경주 기획 단계부터 최종 공개까지 팬들의 참여와 관심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콘텐츠로 가상경주를 통해 팬들 역시 추억과 향수를 느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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