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 ⓒ 세이프타임즈
▲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충전기 가운데 국내 수입사 판매 제품 4개 중 1개가 국내 플러그 기준에 부적합했다. ⓒ 김지현 기자

온라인에서 유통되고 있는 일부 충전기 제품이 국내 플러그 기준에 맞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전기는 기준에 부적합하거나 콘센트와 충분히 접합되지 않으면 스파크나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사용 시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한국소비자원·박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강북을)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충전기 제품 34개(국내 정식수입 판매 4개·구매대행 판매페이지 30개)를 조사한 결과 국내 수입사가 판매한 제품 4개 가운데 1개는 KC 인증을 받았음에도 플러그 핀이 국내 규격보다 얇아 관련 기준에 부적합했다.

부적합 제품은 해외 규격 충전기로 플러그 핀 상단 지름이 국내 규격 4.8㎜보다 얇은 4.0㎜였다. 해당 제품을 국내 콘센트에 꽂으면 플러그 핀과 콘센트 간 유격으로 인해 스파크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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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 기준 적합·부적합 충전기 제품. ⓒ 한국소비자원

구매대행으로 판매되는 제품 30개 가운데 12개는 판매페이지에 플러그 유형(A~O type)이나 사용 가능 국가에 대한 정보가 없거나 해외 규격 제품이 국내에서 사용 가능하다고 잘못 표시돼 있었다.

6개 제품은 의무 표시사항인 '안전관리대상제품' 고지가 누락돼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의무 표시사항을 준수하지 않은 47개 구매대행 사업자에게 표시 개선을 권고, 사업자들은 개선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온라인으로 전기제품 구매 시 안전인증(KC 인증) 여부를 확인할 것 △해외 규격 제품 구매 시 국내 제품 플러그 핀의 모양과 유형을 확인할 것 △해외 규격 제품 사용 시 변환 플러그를 사용할 것 △전기제품 사용 중 스파크 발생 시 즉시 사용을 중단할 것 등을 당부했다.

장덕진 한국소비자원장은 "온라인 등에서의 위해·결함 제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소비자 안전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불법 제품이나 올바르지 않은 제품 정보 등으로 국민 피해가 야기되는 일이 없도록 민생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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