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 ⓒ 세이프타임즈
▲ 5일 GS편의점 스누피 우유가 변질 이슈로 폐기 돼 찾아볼 수 없다. ⓒ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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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25 자체 상품 스누피 우유의 상품 변질이 발생했지만 소비자 고지를 하지 않고 매장에 자체 폐기 공문만 띄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 김소연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자체 브랜드(PB)상품 스누피 우유가 상품 변질로 인해 판매를 중단했다고 5일 밝혔다.

GS25는 지난 1일 '더 진한 스누피 우유 500㎖'의 맛이 변질됐다는 사실을 파악한 뒤 긴급 판매 중지와 전량 폐기를 통보하는 공문을 전국 점포에 발송했다.

'더 진한 스누피 우유'는 4종으로 맛 변질 논란은 바나나 우유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GS리테일은 바나나 우유를 먼저 판매를 중단하고, 이후 4일 나머지 3종에 대해서도 전체 판매 중지와 발주 중단 조치를 했다.

더 진한 스누피 우유는 동원F&B가 제조한 우유다. GS25에서 구매한 고객들이 그전과 맛이 달라졌다고 항의하면서 동원F&B도 원인 파악에 나서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상품을 보유한 고객은 환불 조치하고, 해당 상품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고객에 대해서는 보상 조치를 할 방침"이라며 "소비자의 안전과 제품의 품질 관리에 더욱 더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GS25가 제품을 판매 중지 조치를 내리면서 소비자들에게는 제대로 고지를 하지 않은 채 매장에 슬그머니 '자체 폐기 공문'만 시달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사고 있다.

일부 매장은 아르바이트생들이 공문 내용을 파악하지 못해 해당 상품을 계속 판매하는 등 폐기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아르바이트생은 <한겨레>와의 인터뷰를 통해 "스누피 우유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바코드 결제가 되지 않아 단말기를 보니 '폐기지시'가 내려와 있었다"며 "점장님도 안 계시고, 전 타임 알바에게 인수인계도 받지 못해 어떻게 해야 할지 우왕좌왕하는 중인데, 일단 매대에서 상품을 모두 뺀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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