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경찰청이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한 중국어선 1척을 나포했다. ⓒ 해양경찰청
▲ 해양경찰청이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한 중국어선 1척을 나포했다. ⓒ 해양경찰청

해양경찰청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중국어선 1척을 해군과 합동으로 나포했다고 11일 밝혔다.

나포된 중국어선은 길이 15m, 폭 3m의 5톤급 고속보트로 선외기를 3개 장착하고 NLL을 4㎞ 정도 침범해 인천 연평도 동방 16해리 해상에서 불법 조업하고 있었다. 이를 발견한 해경 특수진압대원들이 어선을 나포했다.

나포 당시 어선에는 중국 선원 1명이 승선하고 있었고 별다른 저항은 하지 않았다.

서해 북방한계선 인근해역에 유입되는 중국어선은 남·북의 지리적 특성과 저수심 지역이 많아 단속의 어려움이 많다는 점을 악용해 치고 빠지기식 침범 조업을 하고 있다.

특히 중국어선은 단속 활동을 피하기 위해 기동성을 확보한 고속 선외기 보트와 자·모선 형태의 변칙 조업, 조타실을 폐쇄한 철갑선 형태의 어선을 활용해 조업하고 있어 불법조업이 보다 지능적이고 다변화하고 있다.

이에 해경은 지난달부터 서해5도 해역에 기존 경비함정 3척 배치에서 1척을 추가 배치해 중국어선 침범 조업을 대비해 촘촘하게 해역을 감시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해서 해양영토 수호에 앞장 설 것을 약속하겠다"며 "해양주권을 지키고 어업인들에게 풍요로운 바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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