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만의원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 시급"

▲ 더불어민주당 김경만 의원
▲ 더불어민주당 김경만 의원

소수의 풍력터빈 기업과 중소 부품 기업군으로 산업구조가 형성된 국내 풍력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김경만 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비례)이 6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풍력산업 기업은 2016년 28곳에서 2018년 22곳로 감소했다.

고용인원은 1718명에서 1580명으로 138명이 줄었다. 국내 매출도 7560억원에서 6950억원으로 감소했다. 해외공장 매출을 제외한 모든 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RPS 대상 풍력설비 터빈의 국산 점유율은 2016년 70% 수준을 보였지만 2018년에 39.1%로 최저를 기록, 2020년 상반기 49.2%로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대형화·해상화 특징을 가진 터빈시스템은 기술·가격경쟁력 모두 선진국 대비 열위를 보이는 상황이다. 블레이드, 발전기·변환기 등 핵심부품 역시 열위다.

노동 집약형인 타워의 가격경쟁력을 제외하고는 국내 풍력산업은 모든 면에서 글로벌 경쟁력이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사업 허가를 받고 추진하는 3MW이상 해상풍력 발전소는 모두 22곳이다. 절반에 가까운 10곳이 착공 미정인 상황으로 확인됐다.

2015년 7월 발전사업 허가를 받은 압해 풍력 발전소가 6년여 만에 착공(2021년 3월)을 앞두고 있는 등 인허가 절차 과정에서 주민수용성 문제 해결이 시급한 과제인 것으로 보인다.

김경만 의원은 "풍력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향후 재생에너지 가운데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중소 부품기업들의 애로를 파악해 부품 국산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재생에너지 3020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대규모 프로젝트 확대가 필수다"며 "주민 수용성 문제 해결을 위한 효과적인 대책 마련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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