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소방본부 119 구조대가 드론을 활용해 조난자를 구조하고 있다. ⓒ 경남소방본부
▲ 경남소방본부 119 구조대가 드론을 활용해 조난자를 구조하고 있다. ⓒ 경남소방본부

경남소방본부가 드론을 활용해 와룡산 조난자를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20일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1시쯤 경남 사천 와룡산에 올라간 아들이 길을 잃고 내려오지 못한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았다.

도소방본부 119구조대는 소방드론을 활용한 입체적인 수색활동으로 김모(43)씨를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구조대원들은 구조 대상자가 보낸 카카오톡 위치전송 시스템을 참고해 와룡산 죽림사 인근으로 출동했다.

구조 대상자와 통화가 가능한 구조대원들은 드론을 띄워 구조 대상자가 드론 불빛을 볼 수 있도록 유도한 뒤 드론을 최대한 구조 대상자 상공으로 접근시켜 GPS위치 파악 후 안전하게 구조했다.

지금까지의 산악구조는 넓은 수색범위와 인력중심 탐색으로 수색에 장시간이 소요됐지만 2016년 소방드론 도입으로 공중수색 등 입체적인 구조전술이 가능해져 구조효율이 향상됐다.

소방드론은 재난현장 지휘관제, 내수면 실종자 수색, 초고층건물 인명검색,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한 조난자 탐색 및 동물포획 등에도 활용되고 있다.

허석곤 소방본부장은 "재난현장에서 소방드론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소방드론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재난현장을 입체적으로 파악하고 대응책을 수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리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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