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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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충남도 가로림만과 전남도 함평만에 6일 오후 2시부터 저수온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주 강한 한파가 발생해 해당 해역 수온이 급격히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날 가로림만 내측 수온은 3.9도, 함평만 내측 수온은 4.3도로 확인됐다. 해수부는 "오는 주말에는 대조기의 영향으로 수온 변동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저수온주의보는 수온이 4도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예측되거나 전일·평년 수온에 비해 2~3도 이상 급격히 떨어져 양식생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한 해역에 발령된다. 해수부는 앞서 지난해 12월 27일 서해와 남해 연안에 저수온 관심단계를 발령했다.

올해는 우리나라 연안의 수온이 평년보다 높게 유지돼 저수온주의보가 2017년보다는 55일, 2018년보다는 41일 늦게 발령됐다.

저수온주의보가 발령된 가로림만의 주 양식품종은 조피볼락으로, 양식장에서는 저수온이 지속되는 기간 동안 사료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 어류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선별‧출하작업은 주의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자체와 합동으로 운영하는 권역별 현장대응반을 통해 저수온 시기 어장관리요령을 양식어가에 현장 지도할 계획이다.

대부분 양식어류는 수온이 10도 이하로 하강할 경우 사료 소화능력, 면역력 등이 떨어진다.

저수온주의보 발령 해역이 아닌 양식장에서도 수온이 더 낮아질 경우를 대비해 현장대응반의 지도에 따라 조기출하, 사육밀도 조절, 사육시설 점검 등을 해야 한다.

우리나라 연안 105곳의 실시간 수온 정보는 실시간 해양환경 어장정보시스템 홈페이지(www.nifs.go.kr/risa)와 '수온정보서비스'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복철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관은 "국지적으로 저수온이 발생할 경우 양식생물 동사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양식어가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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