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리안위성 2B호를 싣고 발사되는 아리안5ECA 발사체.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 천리안위성 2B호를 싣고 발사되는 아리안5ECA 발사체.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는 '정지궤도복합위성 2B호'가 오전 7시 18분쯤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French Guiana) 쿠루(Kourou)의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19일 밝혔다.

천리안위성 2B호는 발사 31분 후 고도 1630㎞ 지점에서 아리안-5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됐다. 이어 6분 뒤에 호주 야사라가(Yatharaga)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 성공했다.

위성은 초기 운영기간 동안 24시간 교신을 유지하기 위해 이탈리아, 호주, 칠레, 하와이 4개의 해외 지상국을 연계·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발사를 주관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상국과의 교신을 통해 천리안위성 2B호의 본체 시스템 등 전반적인 상태가 양호한 것과 발사체를 통해 도달하려는 목표 전이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을 확인했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앞으로 2주 동안 5차례의 전이궤도 변경을 거쳐 고도 3만6000㎞의 정지궤도로 접근할 계획이다.

정지궤도에 안착한 후에는 수개월간 시험 과정을 거쳐 해양정보는 2020년 10월부터, 대기환경정보는 2021년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세계 최초의 미세먼지 관측 정지궤도 위성이다. 일본부터 인도네시아 북부와 몽골 남부까지 동아시아 지역을 상시 관측한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의 생성·발달지역과 이동경로,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 국내 고농도 미세먼지 생성지역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앞으로 발사될 미국(2022년 이후)과 유럽(2023년 이후)의 미세먼지 관측 정지궤도 위성과 함께 전지구적 환경감시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아울러 동아시아 지역 국가에 대기환경정보를 제공해 국제사회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번 천리안위성 2B호에는 천리안위성 1호보다 성능이 대폭 향상된 해양탑재체가 탑재돼 있다.

이 탑재체는 높아진 해상도와 자료 전송속도를 바탕으로 한층 혁신된 해양관측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1호에서는 관측할 수 없었던 △해무 △해빙 △어장환경지수 △저염분수 등 더욱 다양한 해양관측정보를 생산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많은 분들의 열정과 헌신을 바탕으로 천리안위성 1호와 2A호에 이어 2B호도 발사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수준의 정지궤도 해양관측위성 개발 역량을 갖추게 됐다"며 "천리안위성 2B호 발사 성공을 계기 삼아, 앞으로 위성 개발 역량이 민간으로 확대돼 우리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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