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예술센터 다음달 15일부터 연극 '명왕성에서'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참사 그 자체와 희생자들의 시간을 전면에서 다룬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연극 <명왕성에서>를 다음달 15일부터 26일까지 공연한다고 12일 밝혔다.

박상현 연출이 작품을 쓰고, 극단 코끼리만보가 공동제작한다.

<명왕성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비유나 배경으로 다루지 않고 사건 자체와 희생자들의 시간을 전면에 드러낸다.

세월호 참사 여러 기록물과 4·16 기억교실, 하늘공원에 놓인 희생자의 부모, 형제, 친구, 선후배의 편지와 메모 등에서 발신된 언어를 연극으로 만들었다.

<명왕성에서>는 연극미래행동네트워크와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가 2014년 12월 진행한 연극인 간담회 '4·16 사랑의 약속'에서 출발했다.

박상현 연출은 이 자리에서 유가족들에게 세월호 참사를 다룬 작품을 공연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상현 연출은 "작품 언어는 그분들의 말에서 왔고, 무대의 정서는 그분들의 한숨과 눈물에서 왔다"며 "이 작품은 세월호를 오래도록 기억하기 위한 만남의 방식을 시도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명왕성에서>는 오는 11일부터 남산예술센터(www.nsac.or.kr/Home/Main.aspx), 인터파크(www.interpark.com), 예스24 공연(www.yes24.com/), 옥션 (ticket.auction.co.kr) 예매사이트에서 예매한다. 입장료는 3만원이다. 청소년과 대학생은 1만8000원. 문의는 ☎ 02-758-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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