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진도 수산시장 상인이 꽃게를 손질하고 있다. ⓒ 진도군
▲ 전남 진도 수산시장 상인이 꽃게를 손질하고 있다. ⓒ 진도군

세월호 5년이 지났지만 전남 진도 소상공인과 어민들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손님이 찾아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대출 상환율도 41%에 그쳤다. 어민들을 위한 '특별 영어자금'도 상환일을 연기하기 위해 일반대출로 바꾼 케이스도 있었다.

전남 진도군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조사한 '세월호 사고 관련 소상공인 금융지원 현황'을 11일 발표했다.

2014년 세월호 사고때 빌린 대출은 526건으로 122억5400여만원이다. 소상공인은 지난해까지 170건, 51억3700만원을 상환했다.

진도 어민들의 사정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세월호 특별 영어자금 511건인 147억9000여만원을 빌렸지만 상당수 갚지 못한 상황이다.

심지어 2017년 12월 일부 어민은 대출 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68억여원을 일반 대출로 전환했다.

1년후인 지난해 12월 진도 어민이 대출한 금액 6%만 상환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14건으로 4억3100여만원이다.

상황이 어려워지자 이들은 5300만원 가량의 대출 2건을 연체 채권으로 전환했다.

진도군 관계자는 "진도에서 나는 품질 좋은 수산물 등을 이용하면 진도 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