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권 돌려막기 의혹으로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은 NH투자증권이 피해 고객에 180억원 규모 손해배상금을 물게 됐다. ⓒ NH
▲ 채권 돌려막기 의혹으로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은 NH투자증권이 피해 고객에 180억원 규모 손해배상금을 물게 됐다. ⓒ NH

채권 돌려막기 의혹으로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은 NH투자증권이 피해 고객에 180억원가량 손해배상금을 물게 됐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최근 일임형 자산관리상품인 채권형 랩어카운트·특정금전신탁에 대한 '만기 미스매칭' 전략으로 손실을 본 고객들을 대상으로 선제적 손해배상 절차를 밟고 있다.

만기 미스매칭은 채권형 신탁·랩 계좌에 유치한 자금을 장기 기업어음(CP) 등에 편입·운용하는 전략이다.

NH투자증권의 관련 랩·신탁 규모는 9조~10조원이며 손실액 규모는 수백억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NH투자증권이 스스로 귀책사유가 있다고 판단해서 손해배상하기로 결정한 금액은 180억원가량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 7∼8월 내부 감사를 통해 채권형 랩 상품 운용 과정에서 잘못된 업계 관행 등이 있었는지 철저한 점검을 했다"며 "그 결과를 토대로 충분한 법률 검토와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일부 법인 고객에 적절한 배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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