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내년 시민참여예산에 대한 시민들의 사업 제안을 받는다. ⓒ 세이프타임즈 DB
▲ 서울시가 내년 시민참여예산에 대한 시민들의 사업 제안을 받는다. ⓒ 세이프타임즈 DB

서울시가 내년 500억원 규모로 마련된 시민참여예산을 가지고 진행할 사업에 대해 시민들의 제안을 받는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시민 제안사업을 4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공모한다고 4일 밝혔다.

시민참여사업은 2012년 시작돼 사업 제안부터 예산 편성, 집행, 모니터링 등 과정 전반에 시민이 참여하는 제도다.

올해는 전체 예산의 40%인 200억원을 오세훈 시장의 시정 핵심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 관련 사업에 배정한다. 나머지 300억원은 자유 제안형으로 시정 전 분야를 망라한다.

서울에 거주하거나 서울에 있는 직장이나 학교 등에 다니면 참여할 수 있다. 시민 제안이 더욱 활성화하도록 올해부턴 시 사무에 한정했던 공모 분야를 시·구 사무 구분 없이 전 분야로 확대한다.

제안된 사업은 시 소관 부서가 법령 위반 여부를 1차로 검토하고 시민참여예산위원회가 실현 가능성·효과성을 심의한다.

이 과정에서 사업 내용을 구체화한 뒤 시민 투표와 예산위 총회, 서울시의회 예산 심의를 거쳐 12월 사업을 확정한다.

사업 제안은 시민참여예산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하거나 우편·방문을 통해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나 전화(☎ 02-2133-6882, 6884∼6887)로 문의하면 된다.

그동안 시민참여예산을 통해 교통약자가 이용하기 불편했던 산지형 도시공원 내 산책로 정비, 한강공원 자전거 충돌사고 다발 지역에 빛과 소리 등을 활용한 야간 안전운행 유도장치 설치, 악취와 미끄럼 사고를 막는 은행나무 그물망 설치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됐다.

김미정 서울시 재정기획관은 "올해는 시민 입장에서 쉽게 참여하고 약자를 위한 사업이 많이 발굴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며 "양질의 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참여예산 사업을 적극적으로 제안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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