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안고 운전하면 사고 위험이 4.7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24년 개인택시양수요건 교육 입교자를 대상으로 주차·주행·제동 등 종합운전능력을 평가한 결과 반려동물을 안고 운전하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위험성이 4.7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반려동물을 안고 하는 운전은 △전방 시야 가림 △집중력 분산 △대처능력 저하의 우려가 있다. 반려동물의 돌발 행동으로 각종 사고 위험이 커져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또 의도하지 않은 차선이탈, 시간 내 과제 미수행 등 인지·반응·조작의 어려움을 발생시켜 사고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단은 대국민 교통사고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반려동물 동반 운전 에티켓 등 안전조치를 권고했다.

반려동물과 동반하여 운전할 땐 이동형 케이지, 운반 상자 전용 안전벨트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용 바닥 카시트를 사용하고 반려동물을 운전석 주변에서 분리해 동승해야 한다.

도로교통법 제39조 제5항에 따르면 모든 차의 운전자는 영유아나 동물을 안고 운전장치를 조작하거나 운전석 주위에 물건을 싣는 등 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우려가 있는 상태로 운전해선 안 된다.

권용복 공단 이사장은 "반려동물과 차량에 동승할 때는 반드시 안전 조치를 취해주시길 바란다"며 "다양한 위험상황에 대한 대응과 안전조치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대국민 교통사고 예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