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통공단이 주행 때 발생한 의도하지 않은 가속에 대한 안전조치를 권고했다. ⓒ 한국교통안전공단
▲ 한국교통공단이 주행 때 발생한 의도하지 않은 가속에 대한 안전조치를 권고했다. ⓒ 한국교통안전공단

주행하다 발생한 의도치 않은 가속에 대한 대처방안이 마련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제작자와 소비자가 교통사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조치를 8일 권고했다.

의도하지 않은 과속은 △기계 결함으로 인한 가속페달 고착 △가속페달 바닥매트 걸림 △외부 물체 끼임 등으로 가속페달이 복귀되지 않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으로 인한 사고도 발생하고 있다.

공단은 전자식 주차브레이크(EPB)가 장착된 국내 판매 차량을 대상으로 주행·제동 실험을 진행한 결과, 제동페달을 작동시키는 방법과 EPB를 지속적으로 작동시키는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소개했다.

주행 때 가속페달이 복귀되지 않는 상황 재현을 통해 100㎞/h 이상의 속도에서 제동페달이 작동되지 않았을 때 EPB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차량을 완전히 정차시키거나 속도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00㎞/h 이상의 속도에서 강제로 시동을 끄고 EPB 작동상태를 유지한 결과 차량을 완전히 정지시킬 수 있었다. 일부 차량은 제동거리가 감소했다.

다만 강제로 시동을 끄기 위해서는 5초 동안 버튼을 지속적으로 누르고 있거나 최대 5회 이상 반복적으로 눌러야 한다.

일부 차량은 시동이 꺼진 후에 와이퍼가 작동되지 않아 변속기어를 중립으로 변경하는 방법이 더 안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단은 사용자 매뉴얼과 EPB 시스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제작자와 소비자에게 사고를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조치를 권고했다.

권용복 이사장은 "시연을 통해 주행 때 발생할 수 있는 비상 상황으로부터 교통사고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제작자와 소비자 모두 권고하는 사항을 숙지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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