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이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 기부금으로 3억8664만원을 모금해 충북지역 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2023년 목표액 1억8800만원 대비 205%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1598건에 달한다.
기부 모금액별로 보면 100만원 이상 고액 기부는 67건이었으며, 기부 가능 최대 금액은 500만원 기부자는 37명으로 집계됐다.
전액 세액공제가 되는 10만원 기부는 1350건으로 전체 기부의 84%를 차지했고 연말정산을 앞둔 직장인 기부가 대다수였다.
지역별로 보면 충북도 535건(33%), 경기도 241건(15%), 서울 197건(12%) 등의 순으로 군에 애정이 있는 출향 인사들의 적극적인 기부가 상당한 비율을 차지했다.
충북도 내에서는 청주, 음성, 증평 순으로 기부에 참여했다.
특히 기부에 따른 답례품으로 생거진천쌀, 진천사랑상품권, 한돈 세트 등 9000만원 가까이 제공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은 지난 한 해 축제 행사장이나 박람회장 등을 찾아 출향인과 관람객을 대상으로 고향사랑기부 제도를 널리 알리는 데 노력했으며 이장 회의, 기업체 회의, 관공서 등을 방문해 진천 사랑 실천 방안 알리기에 최선을 다했다.
더불어 연말 고향 사랑 연말 감사 이벤트를 추진하며 홍보에 집중한 결과 전체 모금액의 32%를 12월 한 달 만에 거둬들이는 성과를 올렸다.
군은 진천군을 응원해 준 기부자의 마음에 화답하고 지속적인 기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민 의견을 수렴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고향 사랑 기금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준비 중인 사업으로는 △꿈 더하기 이용 청소년 간식 제공 △청소년 중독예방캠페인 △생거진천케어팜 도시 텃밭 운영 △보재 이상설 무궁화길 조성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 등이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2023년 한해 군에 보내주신 모든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소중한 마음을 간직하고 군민들을 위해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본인 주소지 외 고향, 지자체에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10만원까지는 전액, 초과분부터는 16.5%에 해당하는 세액공제 혜택과 기부 금액 30% 상당의 지자체별 답례품도 선택하여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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