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 북구 팔달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치솟고 있다. ⓒ 대구소방본부
▲ 대구시 북구 팔달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치솟고 있다. ⓒ 대구소방본부

대구 북구 팔달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전기안전공사와 함께 합동 감식에 나섰다.

28일 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북부소방서와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오전 9시 30분부터 1시간 30분 동안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현장 감식은 화재가 시작된 곳으로 추정되는 팔달시장 내 의류매장 배전반과 분전함, 전선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배전박스에서 불이 시작된 것 같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현재까지는 전기 화재로 추정하고 있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감식을 통해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불은 27일 오후 4시 48분 대구 팔달시장의 한 의류매장 배전박스에서 펑하는 소리 이후 불길이 발생했으며, 이에 소방 당국은 인력 150명, 차량 57대를 투입해 2시간 만에 진화했다.

소방당국은 이 불로 의류매장 1곳이 불에 탔고 인근 점포 3곳이 연기로 인한 그을림 등으로 인해 1억2549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소방청 관계자는 "불이 나면 이를 감지하고 경보를 울리는 자동 화재 탐지 설비는 있었지만, 스프링클러 등 자동소화장치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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