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안고 뛰어내린 30대 아빠 안타까운 사망

▲ 연휴 마지막 날이자 성탄절인 25일 새벽 서울 도봉구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쳤다. ⓒ 연합뉴스
▲ 연휴 마지막 날이자 성탄절인 25일 새벽 서울 도봉구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쳤다. ⓒ 연합뉴스

성탄절 새벽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2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5일 새벽 4시 57분경 서울 도봉구 방학동의 23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바로 위층에 살던 30대 부부가 가운데 남편과 10층 주민이 사망했다. 

4층에 사는 30대 부부는 화재가 발생하자, 아이들을 안고 아래로 뛰어내렸다. 이 과정에서 남편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아내와 두 자녀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10층에 사는 주민이 대피 도중 연기를 흡입해 계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화재가 발생한 3층에는 70대 부부가 거주하고 있었지만, 모두 아래로 뛰어내려 구조됐다.

아파트 관리소에서는 경로당에 임시 대피소를 마련하고, 화재가 발생한 주민들을 수용하고 있다.

경찰은 26일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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