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하고 있는 포항-영덕 고속도로 제2공구 현장의 비산먼지에 근처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 한국도로공사
▲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하고 있는 포항-영덕 고속도로 제2공구 현장의 비산먼지에 근처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포항-영덕 고속도로 제2공구 공사현장에서 날리는 먼지로 근처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현재 경북 포항 북구 청하면 신흥리부터 송라면 화진리 지역에 고속국도 제65호선 포항-영덕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해당공사는 92년 국토교통부가 마련한 30대 광역 경제권 선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동해안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다.

2150억원이 투입된 공사는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하고 대림산업이 65%, 삼호개발 20%, 라온토건 15%의 지분으로 시공하고 있다. 내년 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문제는 현장에 야적된 대규모의 토사더미로 인해 먼지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방진덮개가 설치되지 않아 날리는 먼지로 인해 근처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민은 "적치된 흙더미에서 그대로 먼지가 날아와 자동차는 물론이고 농작물도 더러워져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제대로 된 덮개가 아닌 일반 그물망으로 덮여있어 먼지로 인해 고통스럽다는 것이다. 

공사현장 입구의 폐수도 그대로 내려와 주민들이 이용하는 길이 흙탕물로 오염되고 현장 출입 차량들로부터 떨어진 토사 등이 방치돼 위생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야적물질을 하루 이상 보관할 때는 방진덮개를 설치해야 한다. 비산먼지가 우려되는 물질 등의 경우 방지 조치를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세이프타임즈는 한국도로공사와 포항시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 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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