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탄소 제로 행사 '제1회 차 없는 거리 축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오는 4일 상계동 노원역 노해로 일대를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주민 참여와 인식 제고를 목표로 축제를 준비했다.

축제에는 1회용품 줄이기 등 온실가스 배출 저감뿐 아니라 행사의 전 과정에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고 실 배출량만큼 상쇄하는 탄소 제로에 도전한다.

행사는 메인무대 외에 6개존으로 구성했다. 탄소중립주제존에서는 가정, 기업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정책을 소개하고 전기차·수소차·전기오토바이 시승을 통한 친환경 교통수단을 체험할 수 있다.

또 무전력 나무놀이, 콘크리트 분필 놀이터, 재활용 소재 클라이밍 등 놀이를 통해서도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노다지장터존은 생활 속에서 재사용의 나눔과 자원순환 의식을 높이기 위해 중고물품 벼룩장터를 운영한다.

자원순환 부스도 운영해 재사용 가능한 물품을 기증받고 병뚜껑·충전기·이어폰·우산 등을 회수한다. 폐전지 10개를 가져가면 새전지 1개, 종이팩 1㎏당 화장지 1개를 교환할 수 있다.

묘기자전거(BMX) 공연이 펼쳐지는 자전거체험존도 볼거리다. 안전외발 자전거, 단체용 강강술래 자전거 등 이색자전거 12점을 체험할 수 있다.

자전거 발전기로 솜사탕, 비눗방울 만들기를 통해 재생가능 에너지에 대해 배워보고 자전거용품 벼룩시장과 재생자전거 판매점, 자전거 무료 정비센터도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로컬그린마켓존, 북쉼터존, 평생학습축제존 등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차 없는 거리 축제는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축제"라며 "다양한 즐길거리를 준비했으니 행사장에 나오셔서 지구를 살리는 작은 실천에 동참하고 마음껏 힐링하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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