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국정감사 규탄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김주헌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국정감사 규탄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김주헌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박주민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은평갑)이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증인 채택이 되지 않은 국정감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 의원은 "대통령실을 감사하는 국회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러한 의혹들을 밝히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고 꼭 필요한 일"이라며 "국민의 힘에서 반대하는 증인들이 있다면 간사 협의를 통해 조정하면 될 일인데도 이양수 국민의힘 운영위원회 간사는 수차례 협상 시도를 무대응으로 일관하며 대화조차 거부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여당과의 수 많은 대화 시도 끝에 나온 결론은 단 한 명의 증인도 협상해줄 수 없다는 말뿐이었다고 밝혔다.

박주민 의원은 "일반 증인의 경우 국정감사 7일 전에 출석을 요구해야 하기에 늦어도 오늘인 31일까지 위원회 의결과 출석 요구를 해야 한다"며 "그러나 국민의힘의 말도 안되는 논리로 국회운영위원회는 일반 증인은 물론이고 대통령실 소속 책임자조차 증인으로 세우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것은 국회의 책무인데도 국민의힘의 행동은 엄연한 업무 방해이자 직무유기다"고 말했다.

▲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국정감사 규탄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김주헌 기자
▲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국정감사 규탄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김주헌 기자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모든 의혹들을 낱낱이 밝히기 위해 관계자들을 반드시 증인으로 세워야 하는데, 핵심적인 논란에 대해 따져 물을 당사자 없이 진행되는 국정감사가 과연 어떤 성과를 낼 수가 있겠나"라며 "국민의힘은 도대체 무엇을 숨기고 싶어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지금 보여주는 태도는 국민의 대리인으로서 행정부를 감사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무시하고 대통령의 안위를 지키겠다는 태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당장 증인 협상에 협조하고, 대통령의 수하가 아니라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 구성원으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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