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공사가 2027년까지 부담해야 할 이자가 24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 한전
▲ 한국전력공사가 2027년까지 부담해야 할 이자가 24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 한전

한국전력공사가 2027년까지 부담해야 할 이자가 24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11일 한전이 국회에 제출한 '2023~2027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한전은 올해 부채가 지난해보다 6.7% 증가한 205조84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채는 내년부터 매년 증가해 2027년 226조2701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연간 이자도 지난해 2조8185억원에서 올해 4조3922억원, 내년 4조7283억원, 2025년 4조8603억원, 2026년 5조1444억원, 2027년 5조1035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한전은 올해 상반기 8조45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올해 영업손실은 6조2936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전은 지난해부터 요금을 40%가량 인상해 지난 5~6월 역마진 구조가 일시적으로 해소됐지만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대까지 오르며 전기요금 인상 압박이 다시 커지고 있다.

한전은 이르면 오는 15일 올해 4분기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산업통상자원부에 보고한다.

산업부가 이를 바탕으로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치면 한전이 최종적으로 4분기 전기요금을 발표하게 된다.

한전 외에 주요 공기업들도 올해 대규모 손실을 예고하고 있다. 한전을 포함한 재무위험 공공기관 14곳의 올해 예상 순손실은 6조7172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손실 규모는 한전이 6조4193억원으로 가장 크고 △코레일(-3929억원) △한국지역난방공사(-2246억원) △대한석탄공사(-1499억원) △한국서부발전(-1058억원) △한국석유공사(-982억원) △한국남부발전(-546억원) △한국남동발전(-406억원) △한국수력원자력(-206억원) 순이었다.

이 가운데 내년에도 순손실이 예상되는 기업은 한전, 석탄공사, 코레일 등 3곳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7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전의 부채 문제와 관련해 "어떤 대책이든지 있지 않으면 한전은 부도가 날 것"이라며 "가능하다면 전력요금 조정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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