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해 시공한 단지에서 최근 5년간 25만건의 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 LH
▲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해 시공한 단지에서 최근 5년간 25만건의 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 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해 시공한 단지에서 철근 누락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해당 아파트 입주자들의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최근 5년간 LH 단지에서 25만건의 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허영 의원(더불어민주당·강원춘천갑)이 LH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LH아파트에서 발생한 하자는 모두 25만199건에 달한다.

연도별로 발생한 하자는 △2018년 2561건 △2019년 1748건 △2020년 2337건 △2021년 11만5392건 △지난해 12만8161건이었다.

2020년부터 수치가 급증한 이유는 2021년 주택법 개정에 따라 하자 집계 범위가 넓어졌기 때문이다. 건물 자체나 배관 문제, 누수처럼 생활에 지장을 주는 것은 중대 하자, 창호 틈새 문제나 마루 들뜸 등은 일반 하자에 속한다.

시공사별로는 △현대건설 △한화건설 △두산건설 등이 하자발생률 상위권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자발생률이 가장 높은 곳은 한화건설로 한 세대 당 11.62건이 넘었다. 두산건설 하자발생률은 11.12건으로 두 번째였다.

현대건설은 충북 충주시 아파트 639세대에서 모두 4888건의 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균적으로 한 세대 당 7건이 넘는 하자가 발생한 것이다.

허영 의원은 "LH가 건설하는 아파트에서 이처럼 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은 국민 주거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라며 "국토교통부와 LH는 대대적인 개혁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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