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뇨에 좋은 잎전용고추 원기2호. ⓒ 농진청
▲ 당뇨에 좋은 잎전용고추 원기2호. ⓒ 농진청

농촌진흥청이 우리나라 국민이 많이 이용하는 약용작물의 소비자 인식을 조사해 결과를 발표했다.

19일 농진청에 따르면 조사는 약용작물 이용 경험과 소비 경향을 파악해 소비자 수요에 맞는 약용작물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기획했다.

농진청은 농식품 소비자 집단 가운데 임의로 뽑은 698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 약용작물 섭취 경험은 40~60대는 60% 이상, 20~30대는 40% 정도로 나이가 많을수록 건강에 관심이 높아 약용작물 섭취 경험이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용작물 이용 형태는 '식재료'가 42.1%로 가장 높았고 '건강기능식품' 26.9%, '차·음료' 26.4%, '생약용' 4.4%로 확인됐다.

30대 소비자는 '건강기능식품' 비중이 높았고 40∼60대 소비자는 쌈, 생채 등 '식재료' 이용 비중이 높았다.

선호하는 약용작물 식품 형태는 '액상 음료'가 44.4%로 가장 높았으며 '캡슐(16.6%)', '가루(분말)·알갱이(과립)(16.6%)', '식물체(15.7%)', '티백(4.6%)', '주류(1.85%)' 순으로 조사됐다.

약용작물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식품의 효능' 27.1%, '원산지' 22.1%, '가격' 17.7%, '품질' 15.7% 순으로, 가격이나 품질보다 효능과 원산지를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산지와 관련해서는 국내에서 자생하고 재배하는 식물에 대한 선호 비중이 89.5%로 매우 높게 조사됐다.

약용식물 섭취로 얻는 기대 효능으로는 '면역력 증진'이 56.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혈액 순환(27.1%)', '노화 예방(4.4%)' 등이 뒤를 이었다.

김금숙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특용작물이용과장은 "조사를 통해 특용·약용작물과 관련 건강기능식품에 쏠리는 소비자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소비자들이 쉽게 섭취할 수 있고 나이, 성별에 맞춘 다양한 약용작물 활용 연구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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