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국내 최초로 항산화와 인지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는 리그난(Lignan) 성분 함량이 높은 참깨 '밀양74호'를 개발했다.
25일 농진청에 따르면 효능 검증을 위해 진행한 동물실험에서도 기억 능력 향상 효과가 일반 참깨보다 뛰어난 것을 확인했다.
참깨에는 불포화지방산, 단백질이 풍부하고, 칼슘, 리그난 등과 같은 유용성분도 함유돼 있다. 그 중 리그난은 항산화, 인지기능 개선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성분으로 참깨, 아마, 오미자 등에 함유돼 있다.
2020년 국내 생산량이 급감해 자급률이 8.2%까지 떨어지는 등 국산 참깨 수급에 큰 문제가 발생했지만, 농진청은 국산 참깨 소비 촉진과 국내 참깨 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기능성 성분인 리그난이 일반 참깨보다 4배 많은 참깨 '밀양74호'를 개발하게 됐다.
밀양74호 리그난 함량은 1g당 17.0㎎으로 일반 품종 '건백'의 4.1㎎보다 4.1배 많다. 리그난 함량이 높은 '밀양74호'가 일반 참깨보다 항산화와 인지기능 개선 등의 효과도 우수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인체 신경세포와 동물을 대상으로 효능 검증 연구를 추진했다.
신경세포 실험에선 '밀양74호' 추출물이 손상된 신경세포의 생존율을 49%에서 119%까지 높이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일반 품종 '건백'의 88%보다 1.4배 향상된 수치다.
오명규 농진청 남부작물부장은 "밀양74호는 국내 최초의 고기능성 품종으로서 리그난 성분이 풍부해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수입산과 품질 차별화가 가능해 국내 참깨 산업 발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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