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이 개발한 하트포유(Heart4U) 앱 화면 ⓒ 분당서울대병원
▲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이 개발한 하트포유(Heart4U) 앱 화면. ⓒ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서정원 교수 연구팀(순환기내과 강시혁 교수·디지털헬스케어연구사업부 유수영 교수)은 심혈관질환 환자를 위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하트포유앱를 개발, 사용효과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20일 연구팀에 따르면 Heart4U는 심혈관질환 환자의 건강을 확인하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건강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이다. 앱에서 기록된 데이터를 연동해 자신의 건강을 더욱 체계적이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앱 설치 후 개인정보 사용 동의를 거치면 크게 5가지의 주요 항목인 △목표 △검사결과 △다이어리 △문진 △교육자료 탭이 메인화면에 나타난다.

본인의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혈압 목표치, 운동 등 생활습관 목표치가 제시되고, 처방된 약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함께 약복용 알람 서비스도 제공된다.

다이어리 탭에서 외래 전후 증상 변화를 입력할 수 있고, 종합적으로 기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정되는 10년 심혈관 사건 위험이 결과 탭에 표시된다.

또한 환자교육을 위한 비디오 클립 등 병원에서 제작한 교육 자료도 교육 탭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담당 의사는 병원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을 통해 환자가 입력한 혈압치 등 데이터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어, 환자 개개인의 혈압, 혈당 수치, 체중, 신체활동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개별 목표를 조정하고 맞춤형 의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특장점이다.

연구팀은 666명의 심혈관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앱 사용 효과를 평가한 연구를 진행했다. 앱 사용 그룹(333명)과 사용하지 않은 그룹(333명)으로 나누어 6개월 동안 관리 및 치료 효과를 비교한 결과, 앱에 더 자주 접속해 활용한 환자일수록 수축기혈압(BP) 수치와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반면에 체질량지수 및 흡연상태와 같은 기존 심혈관 위험의 변화는 두 그룹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서정원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심혈관질환은 생활습관과 적절한 약물치료를 포함한 평소 건강관리가 환자의 장기적인 결과를 개선시킬 수 있는데, 실제로 최적의 관리 목표를 환자 스스로 달성하기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강시혁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최근에 스마트폰을 이용해 목표 달성을 이끌어내는 디지털 치료제 개념이 각광받고 있다"며 "더 나은 사용자 경험과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심혈관질환 관리 시스템에 대한 더 높은 통합을 갖춘 앱으로 고도화시켜 사용자 접근 방식의 유용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수영 분당서울대병원 디지털헬스케어연구사업부 교수는 "앱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궁극적으로는 질병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스마트 디지털 병원을 추구하는 분당서울대병원의 장점을 살려 환자들에게 보다 도움이 되는 디지털 건강관리 시스템 개발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npj Digital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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