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회 연금특위 공론화위원회(공론화위)는 시민대표단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민연금 개혁안 결과를 발표했다.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까지 점진적으로 인상해 조금 더 내고 소득대체율(생애 평균소득 대비 연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40%에서 50%로 많이 받는 1안을 최종안으로 선정하고 국민연금 의무가입 상한 연령도 지금의 59세에서 64세로 5년 연장했다.1안 선정으로 국민연금 기금 고갈 시점은 현재 2055년에서 2061년으로 6년 더 늦춰졌다.최종 경합했던 2안은 보험료율을 10년 이내에 점진적으로 12%까지 인상해
한미약품그룹이 주주총회를 앞두고 창업자 일가의 경영권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고 임성기 창업자의 부인 송영숙 회장과 장녀 임주현 전략기획실장(사장) 등 모녀 측의 한미·OCI 통합 추진에 대해 장·차남 임종윤·종훈 사장 형제가 반대하며 국민연금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촉구했다.임종윤·종훈 사장 형제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연금을 비롯한 주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임종윤 사장은 "한미와 OCI 통합은 일부 정보만으로 계약·동의가 이뤄진 일종의 불완전거래"라며 "금융감독원과 공정거래위원회가 전문적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대한항공 대표이사 회장)이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대한항공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대한항공은 21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앞서 대한항공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주주 권익 침해 행위 감시의무 소홀을 이유로 조원태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하지만 이날 주총에서 조원태 회장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참석자의 이의제기 없이 통과됐다.조원태 회장은 이날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이 대독한 인사말에서 "올해는 통합 항공사 출
KT&G의 대주주인 IBK기업은행에 이어 국제 의결권 자문사 ISS도 방경만 대표이사 사장 선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18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ISS가 오는 28일로 예정된 KT&G 정기 주주총회에 올라온 안건 가운데 방경만 수석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에 반대표 행사를 사실상 권고했다.ISS는 기업의 주총 안건을 분석해 국부펀드,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에게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자문기관이다.ISS는 KT&G 측이 추천한 임민규 사외이사, 곽상욱 감사위원 등의 선임 안건에 대해서도 모두 반대 의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출의 공정성을 지적했던 국민연금이 이번에는 호화 해외출장 의혹으로 논란을 산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를 겨냥했다.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28일 배임·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들의 활동이 독립적이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현재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 7명 전원은 호화 해외 출장 의혹으로 경찰에 입건된 상태다. 유영숙·권태균 사외이사는 물론 장인화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도 수사선상에 올라가 있다.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들은 CEO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그간 차기 회장 선출 논의를 이끌었지
최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직원들이 줄줄이 퇴사해 업무 공백 우려가 제기됐다.21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공단 기금운용본부에서 퇴사한 직원은 30명으로 대부분이 금융사나 로펌으로 이직을 마쳤다. 이들이 주로 재취업한 곳은 △자산운용사 6명 △보험사 2명 △사모펀드 2명 △공기업 2명 △증권사 1명 △캐피털사 1명 △은행 1명 △대형로펌 3명 등이다.지난해엔 공단 내 기금운용본부가 설립된 후 역대 최고 수익인 100조원을 달성해 전체 적립 기금 규모가 10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하지만 성과의 주역으로 뽑히는 실장급
백복인 KT&G 사장이 오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4연임에 도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백 사장은 KT&G 민영화 이후인 2015년 10월 취임해 2018년, 2021년 연임했다. 최근 KT, 포스코 등 오너 대주주가 없는 소유 분산 기업 기존 최고경영자들의 연임이 무산되고 있다.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는 지난 3일 국민연금을 상대로 KT&G 사장 선정 과정에서 특혜 시비에 휘말리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이상현 FCP 대표는 지난해 12월 28일 공개된 사장 후보 선정 절차에 "속 보이는 불공정 선임과정에 어느
포스코홀딩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출 절차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출 절차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28일 밝혔다.포스코그룹은 회장 선임의 투명성을 위해 현직 회장의 셀프 연임제를 폐지하고 사외이사로 구성된 CEO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를 출범시켰다.하지만 후추위를 구성하는 사외이사 7명 가운데 6명은 최정우 현 포스코홀딩스 회장 체제에서 선임된 것으로 확인돼 공정성 논란이 일었다.김 이사장은 "기존의 사외이사만으로 구성
신영자산운용이 국민연금으로부터 위탁받았던 자금을 모두 회수당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민연금은 중소형주 펀드를 마지막으로 신영자산운용에 위탁한 자금을 모두 회수했다.신영자산운용의 투자일임 운용잔고는 지난 1일 하루에만 90.96%가 증발해 모두 2970억원이 사라졌다.지난해 말 기준으로 5542억원이었던 투자일임 운용잔고는 지난 14일 294억원으로 줄어들었다.상반기에 고공행진을 보였던 이차전지 관련주에 투자하지 않아 신영자산운용의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신영자산운용은 저평가 우량주에 주로 투자하는 것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가 국민연금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에 대해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민간자문위원회도 국민연금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했다.국회 연금개혁특위는 전체회의에서 '한국형 노후소득 보장 그랜드 플랜 수립을 위한 정책 과제'에 대한 민간자문위의 중간보고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민간자문위가 국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9%인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2030년까지 12%로 올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내총생산 1% 가량의 정부 재정을 투입하고 현재 4.5%인 기금 운용 수익률을 6%까지 끌어올려
2015년에 진행됐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지난해 삼성이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에 724억원가량을 지급한 사실이 확인됐다.는 28일 앨리엇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삼성물산과 '비밀합의'를 했다고 단독 보도했다.2015년 합병 당시 엘리엇은 삼성물산 지분 7.12%를 보유했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반대하는 주식매수청구가격 소송을 걸었다.이후 엘리엇은 소를 취하했다. 법무부와 엘리엇이 중재판정부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2016년 비밀합의를 맺었다. 이 사실은 법무부와 엘리엇 사이의 '투자자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로 최근 2년간 2000명가량이 숨지고 13조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는 환경단체의 지적이 나왔다.19일 환경단체 '기후솔루션'이 핀란드 에너지·청정대기연구센터(CREA)와 발간한 '국민연금 석탄 투자로 인한 대기오염 및 건강피해 분석'에 따르면 2021년부터 2년동안 국내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된 대기오염물질로 인해 1968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보고서엔 대기오염물질로 인해 천식이 발병한 아동이 589명, 미숙아 출산은 285건, 호흡기 관련 응급실 내원은 560건으로 추산된다는 내용도 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업무시간에 금융상품을 거래해 규정을 위반한 직원 14명에 징계 처분을 내렸다.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내부 감사와 국무조정실 감찰을 통해 2020년 1월 1일부터 1년 7개월 동안 직원들이 업무시간에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금융상품을 거래한 정황을 파악했다고 11일 밝혔다.감찰 결과 해당 기간 동안 기금운용본부 직원 360명 가운데 93명이 근무시간에 금융상품을 거래했다.국민연금 기금운용의 내부규정은 직원들의 상장·비상장 주식 등의 매매를 금지한다. 내부 정보를 이용해 개인적 이익을 취하는 것을 막기
신한금융지주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진옥동 회장 내정자의 신한지주 사내이사 선임안에 대해 반대를 결정했다.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제3차 위원회를 개최하고 포스코홀딩스, 삼성중공업, 신한지주 등 10개사의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고 17일 밝혔다.국민연금은 진 회장 외에도 오는 23일 열리는 신한지주 주주총회에서 성재호, 이윤재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서도 반대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사외이사·사내이사 선임의 건 외 안건에 대해선 모두 찬성 결정했다.국민연금은 포스코홀딩스 본점 소재지를 포
구현모 KT 대표가 차기 대표이사 후보에서 사퇴 입장을 표명하고 연임의 뜻을 접었다.24일 KT에 따르면 구 대표가 후보 사퇴 의사를 밝혀 이사회는 차기 대표이사 후보군에서 구대표를 제외키로 했다.구 대표는 다음달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를 끝으로 임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지난해 12월 KT 이사회는 구 대표의 연임이 적격하다고 판단했지만 '셀프 연임' 논란이 일었다. KT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도 선정 과정이 불투명하고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를 개선한다는 명목으로 구 대표의 연임을 반대했다.구 대표는 경영성과와 실적 개선을 내세우며 연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를 앞둔 상장사들이 등기임원들의 결격사유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업계의 요구가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기업 가치를 훼손했거나 감시 의무를 태만히 한 임원들을 주총에서 가려낼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다.30일 경제개혁연대가 자산 10조원 이상의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과 상장 금융회사 246곳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의결권 자문기관이 선임 당시 반대했던 등기임원 가운데 올해 임기가 끝나는 사람은 163명이다.임기가 만료되는 임원 전체의 24.9%를 차지하는 이들은 3월 주총에서도 임기 연장을 노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
현재 국민연금을 받고있는 622만명의 연금액이 지난해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이 반영돼 인상된다.보건복지부는 올해 1월부터 국민연금 급여액이 5.1% 인상된다고 9일 밝혔다.배우자·자녀·부모 등 부양가족이 있는 경우 연금수급자가 추가로 받는 가족수당 성격의 부양가족연금액도 5.1% 인상된다. 올해 처음 연금을 받는 대상자의 기본연금액 산정을 위한 A값과 연도별 재평가율이 결정돼 이달부터 적용된다.A값은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3년간 평균소득이고 재평가율은 과거 소득을 현재가치로 환산하기 위해 곱하는 계수로 수급개시 지난해 A값을 재평가연
지난달 28일 KT 이사회는 구현모 현 대표이사를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 대표이사 후보로 추대할 것을 결정했다.이에 국민연금은 "CEO 후보 결정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는 경선의 기본 원칙에 부합하지 못하다"며 "의결권행사 등 수탁자 책임활동 이행과정에서 이러한 사항을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밝혀 구 대표의 연임에 대한 반대의결권 행사를 암시했다.국민연금의 이 같은 반응은 당연한 것이다.구 대표는 과거 KT의 '상품권 깡' 비자금 조성·국회의원 정치자금 불법 후원에 가담했으며 이로 인해 KT가
구현모 KT 대표이사의 연임 여부가 이번주 내 결정된다. 내부적으로는 '연임 적격'으로 의견이 좁혀진 것으로 전해졌다.1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 이사회는 다음날 구 대표의 적격 여부를 심사한다. 심사를 하는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지난주에 이어 구 대표에 대한 2차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구 대표는 2020년 3월 내부 발탁 CEO로 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됐다. 임기는 내년 3월 주총 전까지다.그는 임기가 막바지에 다다른 지난달 8일 연임 의사를 나타냈다. 내년 주총 때 재신임을 받는다면 2026년 3월까지 대표직을 수행한다
국민연금 수급자격이 없거나 상실했는데도 신고하지 않고 부당수급한 금액이 매년 1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민연금 부당수급 환수금액은 546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29억원은 아직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같은 기간 부당수급 유형은 중복급여나 분할연금 발생에 따른 급여선택이 250억원(45.9%)으로 가장 많았다.다음으로 수급자 사망, 재혼, 부양가족연금 미해당 사실을 지연·미신고한 경우가 192억(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