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이 호화 해외출장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포스코홀딩스 사외의사 재선임에 대해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다. ⓒ 포스코
▲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이 호화 해외출장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포스코홀딩스 사외의사 재선임에 대해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다. ⓒ 포스코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출의 공정성을 지적했던 국민연금이 이번에는 호화 해외출장 의혹으로 논란을 산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를 겨냥했다.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28일 배임·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들의 활동이 독립적이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현재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 7명 전원은 호화 해외 출장 의혹으로 경찰에 입건된 상태다. 유영숙·권태균 사외이사는 물론 장인화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도 수사선상에 올라가 있다.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들은 CEO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그간 차기 회장 선출 논의를 이끌었지만 경영진과 동행한 호화 해외 출장 의혹에 휩싸이며 공정성을 잃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 이사장이 사외이사들의 독립성을 다시 문제 삼으며 향후 의결권 행사 방향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국민연금이 장인화 차기 회장 후보 선임안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소유분산 기업의 임원 선임은 내외부인 차별 없이 공평한 기회를 부여하고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과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선임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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