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직원들이 줄줄이 퇴사해 업무 공백 우려가 제기됐다. ⓒ 국민연금공단
▲ 최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직원들이 줄줄이 퇴사해 업무 공백 우려가 제기됐다. ⓒ 국민연금공단

최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직원들이 줄줄이 퇴사해 업무 공백 우려가 제기됐다.

21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공단 기금운용본부에서 퇴사한 직원은 30명으로 대부분이 금융사나 로펌으로 이직을 마쳤다. 

이들이 주로 재취업한 곳은 △자산운용사 6명 △보험사 2명 △사모펀드 2명 △공기업 2명 △증권사 1명 △캐피털사 1명 △은행 1명 △대형로펌 3명 등이다.

지난해엔 공단 내 기금운용본부가 설립된 후 역대 최고 수익인 100조원을 달성해 전체 적립 기금 규모가 10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성과의 주역으로 뽑히는 실장급 운용역들의 이직이 늘어나면서 업무 공백 우려가 늘어나고 있다.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이들의 능력은 공단 운용 성과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기존에 있던 직원들의 이탈을 막는것뿐 아니라 다시 빈자리를 채우기도 쉽지 않다. 기금운용직은 금융업계의 경력직을 주로 채용하지만 보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소재가 지방이어서 여의도 금융가의 전문가들을 끌어오기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평소보다 빨리 운용직 채용공고를 냈다. 이에 최근 퇴사자 누적으로 인력 수급에 차질이 생긴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올해 운용역 채용이 50명 증원돼 적기에 인력을 뽑고자 빨리 공고를 냈을뿐"이라며 "본부 인력 수급엔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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