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러시아가 외교안보 회의를 열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 결정에 반대 의사를 재확인하고 추가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국은 전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6차 중러 동북아안전협상'에서 양국의 이익과 지역 내 전략적 균형 보호를 목표로 하는 이런 대응조처들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양국은 성명에서 미국과 한국 정부의 계속된 한반도 사드 배치 시도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확고한 반대를 재확인하고
내주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의 핵심 인사들이 동맹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 필요성을 공식 제기하고 나섰다.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 이후 유럽과 아시아 동맹들에 대한 방위비 분담금 증액 압박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초대내각의 외교사령탑인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내정자는 11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 인준청문회에서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모든 동맹이 그들이 한 약속을 책임지도록 해야 한다"면서 "의무를 다하지 않는 동맹에 대해 (문제 제기
아프가니스탄에서 10일(현지시간) 하루에만 세 차례 테러가 발생해 최소 47명이 사망했다.이날 수도 카불의 의사당 근처에서는 연쇄 폭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 38명이 숨지고 72명 이상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아프간 1TV는 목격자와 보안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의사당 주변에서 두 차례 폭탄 공격이 퇴근 시간대에 발생해 인명 피해가 컸다고 전했다. 사상자 대부분은 의회 직원을 포함한 민간인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관과 군 병력 일부도 사망했다.이날 첫 번째 폭발은 자살 폭탄 범인이 의사당 건물 정문 근처에서 스스로 폭발물을
"한 장의 사진이 백 마디 말보다 강하다."지난 2015년 9월 터키 해변에서 익사한 채 발견된 시리아 난민 어린이 아일란 쿠르디의 사진 한 장이 수십만 시리아 난민의 죽음보다 시리아 난민을 위한 기부금 모금 활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 미국의 과학 분야 연구기관인 디시전 리서치(Decision Research)가 적십자의 기부 현황 자료를 분석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쿠르디 사진 보도 이전까지 하루 1천건 미만이었던 기부금 접수 건수는 보도 이후 1만4천건으로 급증했다.액
러시아에서 전 세계를 경악게 한 옛 소련의 연쇄 살인범 안드레이 치카틸로의 기록을 넘어설 새로운 연쇄 살인 사건의 진상이 드러나면서 충격을 던지고 있다.10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22건의 살인 혐의에 대한 유죄 판결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던 바이칼 호수 인근 이르쿠츠크주(州)의 전직 경찰관 미하일 포프코프(52)가 59건의 살인을 추가로 자백하면서 러시아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포프코프의 자백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옛 소련 시절인 1978~1990년 52명의 소년과 소녀, 매춘부 등을 성폭행하고 무자비하게 살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내정자에 대한 상원 인준 청문회를 시작으로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내각'에 대한 검증이 본격화했다.이틀간 상원 법사위가 진행하는 청문회 첫날 민주당 의원들은 세션스 내정자의 아킬레스건인 '인종차별' 논란을 혹독하게 검증했으나 세션스 내정자는 자신은 인종주의자가 아니라고 강력히 반박하며 맞섰다.앨라배마 주 법무장관을 지낸 세션스 내정자는 1985년 미국 최대 흑인인권운동단체인 NACCP를 '비미국적이고 공산당에 고무된 단체'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이 증가세를 계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현지시간) 브라질 아마존 환경연구소(Ipam)에 따르면 2015년 8월∼2016년 7월에 아마존 열대우림 7천989㎢가 파괴된 것으로 확인됐다.이는 중남미 최대 도시인 상파울루의 5배에 달하는 면적으로, 1시간에 128개의 축구경기장 넓이에 해당하는 열대우림이 사라진 것과 마찬가지라고 Ipam은 말했다.열대우림 파괴가 심한 지역은 파라 주(3천25㎢), 마투 그로수 주(1천508㎢), 혼도니아 주(1천394㎢) 등 3
최근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해킹 의혹에 대한 보복조치를 단행한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9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 등 러시아 인사 5명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이날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 위원장 알렉산드르 바스트리킨 등 러시아 인사 5명을 인권탄압 혐의로 경제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제재 대상자들의 미국 입국이 금지되고 미국 금융기관 내 이들의 자산과 거래가 동결된다.이번 제재는 2012년 미국이 러시아의 인권탄압 관련자를 제재하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 펜실베이니아 등 뉴욕 일원에 사는 한국 동포들의 국적 이탈이 계속 늘고 있다.9일(현지시간) 뉴욕총영사관이 배포한 '2016년도 민원업무 처리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국적을 이탈한 건수는 330건으로 전년보다 22% 증가했다.국적이탈 건수는 2014년에 전년보다 19% 늘고, 2015년에는 32% 증가하는 등 매년 늘어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국적 이탈은 선천적 이중 국적자가 하나의 국적을 포기하는 절차로, 우리나라는 만 22세 이전에 하나의 국적을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또 병역법은 만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이 8일(현지시간) 방문 중인 체코에서 일본 기자들에게 "위안부 합의가 세계의 많은 국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한국에 합의 이행을 압박했다.기시다 외무상은 "한일합의로 위안부문제가 최종적·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는 것이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나라의 공관 앞에 소녀상이 새로 설치된 사태는 극히 유감"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그는 "일본도, 한국도 합의 내용을 이행할 책임을 가지고 있다"며 "일본은 이행을 하고 있어 여기에 이어서 한국측에 소녀상 문제를 포함해 합의 내용의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8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위협과 관련, "만약 그것이 우리를 위협한다면, 또 우리 동맹이나 친구 중 하나를 위협한다면 우리는 격추할 것"이라고 밝혔다.카터 장관은 이날 미 NBC방송의 '밋더프레스' 인터뷰에서 "국방부의 임무는 북한보다 한발 앞서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오늘날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은 우리에게 심각한 위협"이라면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맞서) 우리는 한발 앞서려 노력하고 있고, 또
멕시코에서 최고 20%가 넘는 휘발유 가격 인상으로 촉발된 시위가 약탈 등으로 일부 변질되면서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5일(현지시간)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이번 사태로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경찰관 1명이 차에 치여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부상자 가운데 1명은 주유소에서 휘발유 강탈을 막으려다가 중상을 입었다.전국 7개 주에서 월마트, 체드라우이 등과 같은 대형마트와 소규모 점포 300곳이 약탈 피해를 봤고, 상점 등을 털던 600명이 붙잡혔다. 구금된 이들 중에는 4명의 경찰관도 포함됐다.170개 점포, 마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안팎에서 5일(현지시간) 자살 차량폭발 테러를 비롯한 연쇄 차량 폭발이 잇따르면서 6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이라크 관리들은 이날 저녁 바그다드 도심 상업지구인 알 밥-무아담 지역의 버스 정류장에서 발생한 자살 차량폭발로 인근 상점에서 쇼핑하거나 식사 중이던 시민 11명이 숨지고 2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바그다드 도심과 인근에서 발생한 5차례의 차량 폭발에서도 모두 16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1차 폭발은 오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눈앞에 둔 미국의 신년 정국이 꽁꽁 얼어붙었다.8년 만에 정권 교체로 여야가 뒤바뀐 공화당과 민주당은 새 의회 문이 열리자마자 '오바마 지우기' 대 '오바마 지키기'의 팽팽한 기싸움에 돌입했다.특히 '지는 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뜨는 해' 트럼프 당선인이 작전을 진두지휘하며 치열한 자존심 대결을 펼치면서 거센 찬바람이 몰아치고 있다.대치 전선의 정중앙에 오바마케어가 놓인 모양새다.2014년 시행된 오바마케어는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못하던 저소득
미국 뉴욕에서 4일(현지시간) 통근열차가 탈선하면서 100여 명이 다쳤다.사고는 뉴욕 브루클린 지역의 대형 환승역인 '애틀랜틱 터미널'에서 오전 8시 30분께 발생했다.뉴욕 남부 파록어웨이를 출발한 '롱아일랜드 레일로드(LIRR)' 노선의 열차 한 대가 승강장에 저속으로 진입하다가, 멈추지 않고 정지 범퍼를 들이받았다.열차는 곧바로 선로를 벗어났고, 열차가 크게 흔들리면서 내부의 좌석, 유리창, 출입문 등 기물이 부서지고 승객들이 넘어졌다.6량의 열차 가운데 앞쪽 2량의 파손 정도가 컸다. 열차에는 50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이 영국 제조업들에 강력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3일(현지시간) 발표된 지난해 12월 마킷/CIPS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1로 지난 2014년 6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는 전월의 53.4에서 급등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53.3)를 크게 웃돈다.이 지수가 50 이상이면 기업 활동이 확장을, 50 미만이면 위축을 각각 뜻한다.마킷은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신규 주문이 많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마킷의 이코노미스트 롭 돕슨은 "파운드화 약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3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핵심 건강보험제도인 '오바마케어'(Affordable Care Act)를 맹비난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트위터에 "오바마케어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국민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오바마케어는 저렴하지 않다. (애리조나의 경우) 무려 116%나 올랐다. 빌 클린턴도 오바마케어를 미친 제도라고 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 중 빌 클린턴 전 대통령 관련 언급은 그가 대선이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3일 미시간 주(州)
도주 중인 이스탄불 나이트클럽 총격 테러 용의자의 사진이 처음 공개됐다.터키경찰은 새해 첫날 오전 1시15분께 총기 난사가 벌어진 나이트클럽에서 확보한 폐쇄회로(CC)TV에 담긴 총격 용의자의 사진을 2일(현지시간) 오후 공개했다.흐릿한 사진 속 남성은 30대 초반 이하의 젊은 나이로 보이며, 흑발 커트머리에 수염을 기르지 않은 얼굴에, 어두운 패딩재킷 차림이다. 앞서 누르만 쿠르툴무시 터키 부총리는 용의자의 지문을 확보했다고 말했다.알려진 수사결과에 따르면 용의자는 이스탄불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정보기관에 처음으로 요청한 기밀브리핑은 북한 핵과 미사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1일(현지시간) 정보당국의 한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이 처음이자, 당시로서는 유일하게 요청했던 특별 기밀 브리핑 요청은 북한과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에 관한 것이었다"고 전했다.통신은 트럼프 당선인이 언제 북핵 브리핑 요청을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았다.통신은 또 "북한과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은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의 관심사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각종 비리의혹과 관련돼 혐의를 받는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의 한국 송환이 덴마크의 복잡한 법률 절차 때문에 당초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덴마크 법원이 2일(현지시간) 정 씨에 대한 구금 기간 연장을 결정, 검찰이 오는 30일 오후 9시까지 정 씨를 별도 구금시설에 수용한 가운데 조사를 할 수 있도록 해 검찰로서는 조사에 필요한 추가 시간을 확보했다.하지만 정 씨가 법원 결정에 불복, 항소할 뜻을 내비친 데다가 덴마크 검찰이 한국 정부로부터 정 씨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