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정보기관에 처음으로 요청한 기밀브리핑은 북한 핵과 미사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로이터 통신은 1일(현지시간) 정보당국의 한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이 처음이자, 당시로서는 유일하게 요청했던 특별 기밀 브리핑 요청은 북한과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에 관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통신은 트럼프 당선인이 언제 북핵 브리핑 요청을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았다.

통신은 또 "북한과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은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의 관심사였다"고도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이 북핵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오는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북핵 대응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미치광이'로 부르면서도 햄버거를 먹으면서 북핵 협상을 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으나 대부분 전문가들은 이른바 '햄버거 대화'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특히 플린 내정자를 비롯한 트럼프 정부 초대 내각의 안보라인이 강경파로 채워져 제재 강화 등 강경 기조로 나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 개인적으로는 2000년 개혁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했을 당시 펴낸 저서 '우리에게 걸맞은 미국'(The America We Deserve)에서 북한 핵 원자로 시설에 대한 정밀타격(surgical strike)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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