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밀러 미국 백악관 수석 정책고문은 12일(현지시간) "우리는 북한 정권이 최근 몇 년간 보여준 점증하는 적대 행위를 억지하고 방지하기 위한 전략의 일부로서 태평양 지역에서 주요 동맹들과의 관계를 보강하고 강화하겠다"고 말했다.밀러 정책고문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첫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앞서 북한은 12일 오전 동해 상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트럼프와 미국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하고 있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예정에 없던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북한의 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이 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애틀랜타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 김백규 위원장은 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 작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회견에는 김 위원장 외에 '친한파' 마크 혼다 전 연방 하원의원과 김세환 애틀랜타 한인교회 목사, 헬렌 김 변호사, 윤모세ㆍ권오석 위원 등 건립추진위 위원 24명이 참석했다. 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첫 정상회담을 하면서 두 정상이 과연 어떤 대화를 나눌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트럼프 정부의 대(對) 아시아정책이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황에서 이번 정상회담이 그 기조를 대강이나마 짐작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가늠자 역할을 한다는 점 때문이다.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여러 발언을 통해 자신의 가진 아시아 구상의 일단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가장 핵심적인 관전 포인트는 안보와 통상 이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기간 동맹의 '안보무임 승
뉴질랜드에서 고래 300여 마리가 해안가 모래톱에 걸려 떼죽음을 당했다.10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 자연보호부는 남섬 북단 골든베이에 있는 페어웰스핏에서 참돌고랫과 들쇠고래(pilot whale) 416마리가 모래톱에 걸려 75% 정도가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뉴질랜드에서 고래들이 수심이 너무 얕아 오도 가도 못하는 사태가 벌어져 죽는 것은 이번이 역대 세 번째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보호부 골든베이 지역 담당관 앤드루 래머선은 고래들이 9일 밤 방향을 잘못 잡고 모래톱으로 올라온
도시 전체에서 불기둥이 목격될 만큼 대규모 폭발 사고가 중국 안후이(安徽)성에서 발생했다.9일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0시 50분께 안후이성 퉁링시에서 대규모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이번 폭발 사고는 퉁링시 퉁관의 헝싱 화학 공장에서 발생했으며 현재 사상자 규모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공장 내 당직자 2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으나 폭발 규모로 볼 때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소방당국은 공장 내 연료창고에서 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미 화재 진압을 마쳤
미국 문화예술ㆍ연에ㆍ스포츠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극심한 '문화전쟁'(Culture War)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8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언론을 비롯해 문화예술ㆍ연예ㆍ스포츠ㆍ패션 등 각 분야에서 온통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싸고 한바탕 홍역을 앓고 있는 형국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주류 언론 간 대립이 대표적 사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플로리다 주 탬파에 있는 맥딜 공군기지 연설에서 언론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쏟아냈다.그의 연설 요지는 "언론에 나오는 부정
야권의 대선 선두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7일 안희정 충남지사의 안방인 충청지역을 찾아 중원 선점을 통한 '대세론' 확산에 나섰다.대선 초기 판세에서의 확고한 우위 속에서 맞춤형 정책 행보로 충청 표심을 흡수하는 동시에 다크호스로 부상한 안 지사의 '돌풍'을 차단하려는 이중 포석이다.우선 대연정(大聯政)을 둘러싸고 안 지사와 1라운드를 벌이다 확전 자제 모드로 전환한 문 전 대표는 안 지사를 포용하는 '맏형 리더십'을 부각했다.문 전 대표는 안 지사가 대연정 소신을 굽히지 않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른바 '반(反)이민 행정명령'의 운명을 결정할 항소법원의 심리가 시작됐다.행정명령에 반대하는 워싱턴 주 등과 행정명령 되살리기에 나선 연방정부가 팽팽한 힘겨루기에 나섰다.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제9 연방항소법원은 7일 오후 3시(현지시간 기준·한국시간 8일 오전 8시) 행정명령 관련 항소심 구두변론을 개시했다.앞서 워싱턴주 시애틀의 연방지방법원의 제임스 로바트 판사가 이슬람 7개국 국적자의 입국을 한시적으로 막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일시 중단하라고 결정한 데 대해
콜롬비아 정부가 7일(현지시간) 현존하는 마지막 반군 세력인 민족해방군(ELN)과 53년간 이어진 내전을 끝내기 위해 공식 평화협상을 개시한다.양측은 지난 3년간의 비밀 예비 협상을 마치고 이날부터 에콰도르 수도 키토 외곽에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는다.지난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은 임기가 끝나는 내년까지 평화협상을 마무리 짓고 콜롬비아에 완전한 평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산토스 대통령은 "ELN과의 갈등은 끝났다"면서 "양측의 공식 협상은 이 땅에 완전한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페루에서 홍수가 발생해 최소 23명이 숨지고 6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엘 에코노미스타 아메리카 등 현지언론이 6일(현지시간) 당국을 인용해 전했다.페루 국방부에 따르면 페루 곳곳에서 쏟아진 집중호우로 홍수가 나는 바람에 최소 23명이 사망하고 6천3명이 긴급 구호 시설로 대피했다.전국적으로 7만2천 명이 홍수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봤으며, 994채의 가옥과 46㎞의 고속도로가 침수됐다.페루 정부는 이에 따라 홍수 피해가 심한 지역에 60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페루 기상 당국은 홍수를 유발한 폭우의 원인을 지구온난화와 연계
아프가니스탄에서 폭설과 눈사태로 최소 100명이 사망했다고 외신들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아프간에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총 34개 주 가운데 19개 주가 피해를 봤으며 사망자 수는 108명이라고 아프간 재해관리부 대변인이 EFE 통신에 말했다.AFP통신도 폭설과 눈사태에 따른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는다고 보도했으며, dpa통신은 아프간 사망자 수가 최소 87명이고 아프간과 접경한 파키스탄 지역의 사망자까지 포함하면 최소 96명에 달한다고 전했다.가장 피해가 심한 곳은 아프간 누리스탄 주로, 외딴 산간마을 아프사예에 이날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의 운명이 1심 법원과 2심 항소법원의 최종 결정을 거쳐 연방대법원으로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보수 성향의 닐 고서치 대법관 지명자의 인준 문제가 미 정치권의 더욱 뜨거운 이슈로 부상하게 됐다.안 그래도 고서치 지명자 문제를 놓고 대립하고 있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충돌이 반이민 행정명령 이슈를 고리로 더욱 격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낙점한 고서치 지명자는 콜로라도 연방항소법원 판사로, 현재 보수와 진보 4 대 4
삼성전자가 미국에 가전제품 생산 공장을 지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로이터 통신은 이 사안을 잘 안다는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의 미국 가전공장 건설 가능성을 2일(현지시간) 서울발 기사에서 다뤘다.하지만 이 소식통은 공장을 어디에 지을지, 투자금액이 얼마나 될지 등 세부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공장 설립 계획과 관련해 확인을 거부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다만 삼성전자는 텍사스 주 오스틴 반도체공장에 지금까지 170억 달러를 투자한 것을 포함해 이미 미국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는 사실을 강조한 뒤
프랑스 남부의 수니파 이슬람 사원(모스크)이 과격 이슬람 교리를 설파하고 테러를 부추긴다는 이유로 전격 폐쇄됐다.2일(현지시간)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엑상프로방스 외곽의 다레살람 모스크가 지난달 31일 지역 경시청에 의해 강제로 문을 닫았다.이 모스크는 이맘(이슬람 성직자)인 샤레프 므라벳의 설교 때문에 프랑스 사법당국의 집중적인 감시를 받아왔다.매주 금요일 이 모스크에서 므라벳은 300여 명의 신도들을 모아놓고 전투적인 설교를 해왔다.현지 경찰은 "(설교가) 차별과 증오, 타문화에 대한 적개심을 고취하고 기독교, 유대교, 시아파
한국에서 사상 최악의 AI(조류 인플루엔자) 사태를 겪고 있는 가운데 유럽에서 발생한 AI도 계속 확산, 프랑스ㆍ독일뿐만 아니라 벨기에에서도 최근 AI 바이러스가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벨기에 농업부는 2일(현지시간) 네덜란드어권인 플랑드르 지방의 한 가정에서 키우는 새들에게서 지난 1일 H5N8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H5N8 바이러스는 유럽에서 유행하는 AI 바이러스로, 최근 충남 서산 등 일부 지역의 야생조류에서도 검출된 바 있다. 이번 겨울 한국을 강타한 H5N6형과는 다른 바이러스다.농업부는 "과거 몇 달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해 강경책을 구사할 것임을 천명했다.마이클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발표한 취임 후 첫 성명을 통해 이란의 최근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이란 측에 공식으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은 성명에서 "이란의 최근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2231호를 위반하는 것"이라면서 "안보리 결의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는 물론 핵탄두 운반 능력이 있는 어떤 탄도미사일의 발사도 금지하고 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미·영 '특수 관계' 강화를 강조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 이민 행정명령에 대해 뒤늦게 비판적 입장을 내놨다.메이 총리는 1일(현지시간) 하원에서 열린 '총리와의 질의·응답'에 출석, 제1야당인 노동당 제러미 코빈 대표가 입장 공개를 압박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도입한 그 정책에 관해서라면 그 정책은 옳지 않다는 데 이 정부는 분명하다"고 답했다.이어 메이 총리는 "우리는 그 정책이 분열적이고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메이는 그간
이탈리아 로마의 최대 기차역인 테르미니 역 인근 지역에서 한국 관광객과 교민을 상대로 한 강도 사건이 최근 빈발하자 주 이탈리아 한국대사관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31일 주 이탈리아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달과 이번 달에 걸쳐 관광객과 교민으로부터 대사관에 신고된 테르미니 역 주변의 강도 사건만 총 8건에 달해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2∼4명의 무리를 이룬 강도범들은 늦은 시간 인적이 드문 곳을 혼자 걷는 사람이나 여성들로만 구성된 일행을 노려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는 등 폭력을 행사한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 이민' 행정명령 발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저항이 거세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좀처럼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31일(현지시간) 대변인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에둘러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난민과 관련한 유엔 사무총장의 성명'을 발표했다.이 성명에서 구테흐스 총장은 "각 국가는 테러단체 조직원의 침투를 막기 위해 국경을 책임 있게 관리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인정한 뒤 "하지만 종교와 인종, 국적과 관련한 차별에 기반을 둬서는 안
일본 국민 10명 중 8명은 작년 말 부산 총영사관 앞에 위안부 소녀상이 설치된 데 대해 주한 일본대사를 일시 귀국시킨 자국 정부 조치를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31일 산케이신문과 후지뉴스네트워크(FNN)가 지난 28~29일 18세 이상 남녀 1천여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본의 대응조치에 대해 80.4%가 지지 의사를 밝혔다.지난 30일 공개된 니혼게이자이신문 조사에선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대사의 일시귀국 조치에 대해 72%가 지지한다고 답했다.이번 조사에서 주한 대사의 귀임 시기에 대해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