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주가연계증권(ELS)의 은행 판매금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홍콩ELS 대규모 손실로 은행에서 ELS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에 관련 제도 개선을 검토한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ELS뿐 아니라 모든 금융투자상품엔 위험성이 존재한다며 금융감독원의 현장검사가 완료되면 그 결과를 바탕으로 ELS 은행판매 금지 조치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부터 홍콩ELS 상품 판매사 12곳(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 한국투자·미래에
회사 자산을 횡령해 가족과 지인의 외제차 리스비 등으로 사용한 대부업체 대표가 금융 당국에 덜미를 잡혔다.금융감독원은 대부업체 A사의 주식을 100% 소유한 대주주 겸 대표이사의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를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대부업체 A사의 주식을 100% 소유한 대주주 겸 대표이사 B씨는 2011년부터 12년에 걸쳐 회사자금 28억원을 대표이사 가지급금 명목으로 유출했다.A사의 자산총계는 49억원, B씨가 가져간 금액은 28억원으로 회사 자산의 60%에 해당하는 금액이 사라진 셈이다.B씨는 이 자금을 본인 소유 해외법인 출자금
롯데카드 간편결제 서비스 로카페이 이용자 1만명의 교통카드 결제액이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에서 누락됐다.26일 롯데카드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기존 롯데앱카드를 새로운 로카페이로 업데이트할 때 기존 앱에 등록된 모바일후불교통카드를 전환 등록하는 과정에서 직원의 실수로 고객 1만명의 모바일후불교통카드 이용금액 가운데 일부가 지난해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에 포함되지 않았다.롯데카드는 해당 고객에게 개별적으로 문자를 보내 이 같은 상황을 알리고 대처법을 안내하고 있다.롯데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2월 기존 롯데앱카드에서 고객 정보를 전환 등록한
신협이 직장 내 괴롭힘, 이어지는 횡령과 비리 등으로 내부통제 한계에 다다랐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직장 후배의 은행 계좌를 무단으로 열람한 혐의(신용정보의 이용·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부산지역 한 신협 직원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2022년 8월 1일 하루 동안 직장 부하인 B씨의 은행 계좌를 사전 동의 없이 86번 열어 봤다는 혐의다.A씨는 경찰 수사에서 "B씨 계좌를 점검하라는 상사의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그러한 지시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A씨는 지난해
금융당국이 전환사채 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불합리한 전환가약 조정을 방지하는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금융위원회는 불공정거래와 대주주 편법을 막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전환사채 시장 건전성 제고 방안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금융위는 전환사채는 채권이지만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돼 중소기업 등이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부 기업들이 이를 최대주주의 지분확대 등 불공정거래에 악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금융위는 △전환사채 발행·유통공시 강화 △전환가액 조정 합리화 △전환사채를 활용한 불공정
금융감독원 직원들이 주식 매매제한 규정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제20차 증권선물위원회를 열고 '금융투자상품 매매 제한 위반' 사실이 적발된 금감원 직원에 8명에 대해 과태료 부과조치를 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액수별로는 △70만원(3명) △100만원(2명) △210만원(1명) △300만원(1명) △450만원(1명)의 과태료가 부과됐다.현행법상 금융기관 종사자는 본인 명의 1개의 계좌로만 매매하고 관련 내역을 분기별로 보고하지만 이번에 적발된 금감원 직원 6명은 매매내역을 보고하지 않았고 나머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TIGER) 일본반도체FACTSET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상장 반도체 ETF(레버리지 제외)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한국거래소 관계자는 22일 종가 기준 TIGER ETF의 상장 이후 수익률은 44.04%로 2023년 9월 상장 이후 4개월만에 같은 기간 국내에 상장된 반도체 투자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TIGER ETF 상승세는 일본 증시 상승과 반도체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 평균 주가 니케이225 지수는 지난 11일 34년 만에 3만5
글로벌 은행 소시에테 제네랄이 불법 수수료 징수 적발로 450만유로(65억7000만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프랑스 경쟁소비부정행위방지국(DGCCRF)는 2019년 4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진행된 조사에서 소시에테 제네랄의 기만적 수수료 징수 행위를 확인, 450만유로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2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당국은 해당 벌금이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적절히 부과됐으며 회사도 벌금 액수를 받아들인 상태다.앞서 프랑스 낭테르 검찰청은 소시에테 제네랄의 거래 관련 부정행위를 발견했다. 낭테르 검찰청에 따르면 소시에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 11개 핀테크 플랫폼에서 10개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료를 지난 19일부터 바로 비교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자동차 보험 시장의 85%를 점유하는 대형 손보사 4곳이 자체 홈페이지보다 높은 보험료를 공시하며 제도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손보사의 상품 홍보와 소비자 편익 제고를 위해 지난 19일부터 핀테크 플랫폼에서 한번에 자동차보험료를 조회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 앱을 켜고 '전체'
5대 시중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를 연 3%대로 설정해 소비자를 혹하게 한 뒤 실제 대출땐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미끼' 영업을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시중은행에서 실제로 연 3%대에 대출을 내준 비율은 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을 보면 지난해 11월 5대 시중은행(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과 인터넷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금리로 주담대를 내준 은행은 케이뱅크였다. 은행연합회가 공개하는 금리 정보는 2개월 시차가 있다.주담대 최저금리는 시중은행이 낮지만 평균 금리는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올해 시중은행 희망퇴직자 퇴직금이 평균 5억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근로자 퇴직금 상위 1%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시중은행들은 희망퇴직금과 성과급 규모를 전년 대비 하향 조정했다.금융당국의 지적을 반영한 조치로 희망퇴직에 따른 특별퇴직금은 지난해 월평균 임금의 24~36개월치에서 올해 24~31개월치 수준으로 줄었다.성과급은 300%대에서 200%대로 축소했다. 임금인상률은 3%에서 2%로 하락했다.이를 감안한 올해 퇴직금은 지난해보다 3000만원가량 줄어든 평균 5억원대로 예상된다.국세청이 집계한 2
주가조작 등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다.금융위원회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하위법령 개정안이 시행된다고 19일 밝혔다.법령은 △불공정거래에 대한 과징금 도입 △부당이득 산정방식 법제화 △자진신고자 감면제도 등을 포함한다.하위법령은 지난해 7월 자본시장법 공포 후 법무부·검찰·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 등 관계기관과 논의를 거쳐 마련했다.먼저 불공정거래로 얻은 부당이득의 최대 2배까지 과징금을 부과하게 된다.기존에는 형사처벌만 가능했지만 법원의 확정판결까지 장기간 소요되고 엄격한 입증책임 등으로 기소율이 낮다는
2차전지, AI 등으로 인기 테마사업에 신규 진출한다고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띄운 불공정거래 행위가 적발됐다.금융감독원은 신규사업 진출을 가장해 주가를 띄운 불공정거래 7건을 적발해 검찰에 고발·통보하는 등 18일 조치를 취했다.불공정거래 행위자들은 실제로는 신규 사업을 추진할 의사나 능력이 없지만 그럴 듯하게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올렸다.기계제조업 기업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사업을 추진하거나 유통업 기업이 2차전지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하는 방식이었다.이들은 신규사업과 관련된 기관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는 것처럼 꾸미거나 구속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이 차기 한국거래소 이사장 단독 후보로 내정됐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이사 후보추천위원회는 정 전 금감원장을 차기 이사장 후보로 한국거래소 이사회에 단독 추천했다.차기 이사장 공모에 참여한 7명 가운데 정 전 원장과 금감원 출신 1명이 막판 후보군으로 좁혀졌고 전날 최종 면접을 거쳐 정 전 원장이 단독 후보로 결정됐다.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은 공모 전부터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정 전 원장은 1961년생으로 대일고와 서울대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8회인 정 전 원장은 총무처를 시작으로 재
정부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비과세 한도·납입 한도를 상향하는 법안을 다음 달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정부는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 민생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 정책 방안을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이날 발표한 대책의 핵심은 자산 형성을 위한 금융상품 세제 지원 확대다.ISA 납입 한도와 관련 배당·이자 소득에 대한 비과세 한도가 상향된다.ISA 납입한도는 현행 연간 2000만원, 5년 동안 1억원에서 연간 4000만원, 2억원으로 상향한다. 배당·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한도는
금융당국이 다올투자증권 2대 주주가 회사 지분을 매입한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금융감독원은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가 다올투자증권의 지분을 매입한 과정과 공시 등에서 위법성이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를 했다고 17일 밝혔다.앞서 금감원은 서면조사로 김 대표가 지분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쓰인 자금에 관한 조사도 진행했다.지난해 4월 말 발생한 SG발 주가 폭락 사태 당시 다올투자증권 주가가 급락하자 김 대표는 지분을 매입했다. 김씨는 다올투자증권의 주식을 특별관계자 지분 포함 14.34%를 보유해 최대주주 이병철 회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1호인 케이뱅크가 올해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금리를 2%포인트 넘게 인상했다.15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발표된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신용점수 하위 50%) 신용대출 상품 금리는 지난해 마지막 영업일보다 최저금리 기준 2.14%포인트 높은 6.16~12.9%였다.금리 인상은 금융당국이 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올해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목표치를 30% 이상으로 완화하면서 시작됐다.당초 당국은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인터넷은행 대출 비중 목표치를 정해 규제했다.
대형 생명보험회사들이 상생금융의 일환으로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 금리를 0.3~0.49% 인하한다.한화생명이 17일부터 금리확정형 약관대출 가산금리를 1.99%에서 1.5%로 인하한다.이룰 통해 기존 차주 40만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신규 차주도 인하된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다음달부터 삼성생명도 가산금리를 1.8%에서 1.5%로 인하한다. 기존 차주 54만명이 주가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교보생명도 다음달 중 0.49% 인하한 가산금리를 적용할 예정이다.약관대출은 신용등급 하락 위험이 없고 심사 절차 없이
미래에셋생명은 실직, 중대질병, 출산·육아 등으로 인한 소득단절기간 동안 보험료 납입을 1년 동안 유예해주는 민생안정특약을 오는 4월 예정에서 이달 앞당겨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미래에셋생명은 헬스케어 건강보험 무배당과 갱신형 무배당에 민생안정특약을 부가했다. 이 특약은 보험료가 부과되지 않는 제도성 특약으로 유지된다.해당 건강보험 상품의 계약자는 △실직(실업급여대상자) △3대 중대질병(암·뇌출혈과 뇌경색증·급성심근경색증) △출산 육아휴직(단축근무 포함)이 발생한 때 신청을 통해 보험료를 1년 동안 납입 유예받을 수 있다.신청은
수십차례에 걸쳐 회삿돈 9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수협 직원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제주경찰청은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앞서 제주 B수협은 A씨가 예산관리부서에서 근무했던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70여차례에 걸쳐 회삿돈 9억여원을 횡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수협 감사 결과에 따르면 A씨는 그간 영수증 등을 위조해 차명계좌로 돈을 빼돌렸고, 그 가운데 일부는 얼마 뒤 채워 넣는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범행은 최근 그가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