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Not Alone' 야나코리아 이번엔 위기청년 지원

▲ 비영리법인 야나코리아가 진행하고 있는 '야나119' 캠페인
▲ 비영리법인 야나코리아가 진행하고 있는 '야나119' 캠페인

'보호종료아동'. 아동복지법에 따라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보호대상 아동이 만 18세가 돼 보호가 종료되는 청소년을 말한다.

보호체계 안에서 돌봄과 지원을 받아오던 이들은 학교를 졸업, 만 18세가 되면 아동복지법에 따라 보호가 종결돼 스스로의 힘으로 삶을 살아가야 한다.

하지만 보호 종료 후 경제, 주거, 취업 등의 문제를 혼자 감당해 나가야 한다.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23일 아동권리보장원 보호종료아동 통계에 따르면 전국 기준으로 2600여명의 보호종료아동이 매년 발생하고 있다.

이들은 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지원체계가 부족, 퇴소 1년차인 보호종료아동의 기초생활수급자 비율은 45%에 달한다.

이같은 상황에서 야나코리아가 시설퇴소후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는 특별히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들을 대상으로 긴급 의료비, 주거비, 생계비를 지원하는 '야나119'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예상치 못한 질병으로 의료, 주거, 생계에 문제를 겪는 보호종료아동 10명을 선정, 1명당 최대 150만원의 재정적 지원을 통해 건강한 자립을 위한 사례관리를 진행한다.

프로젝트 지원 자격은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아동 양육시설 보호종료아동 가운데 18~28세 청년이다.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는 야나코리아 홈페이지(www.yanaministry.org/home) 게시판, 야나코리아 페이스북 게시물에 링크된 지원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김영선 야나코리아 이사장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도움을 가장 절실히 필요로 할 때는 아플 때"라며 "의지할 가족이 없는 보호종료아동들은 그래서 아플 때가 더더욱 두렵다"고 말했다.

이어 "YANA119는 질병으로 고통 받는 보호종료아동들에게 '너는 혼자가 아니야'라는 메시지와 의료비, 생계비, 주거비 등을 긴급하게 도와줘 위기를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야나코리아는 아동양육시설 재원아동과 아동양육시설 보호종료아동들에게 'YOU ARE NOT ALONE'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민간단체다.

미국 뉴저지 비영리 사단법인 YANA MINISTRY의 한국지부다.

현재는 아동양육시설 재원아동을 위해 독서치료와 외부현장학습을 지원하는 'Yana School', 아동양육시설운영에 재정적 지원을 해주는 'Yana Together', 아동양육시설 보호종료아동들을 위해 위에서 소개한 '야나119'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지원 사업으로 지난해는 보호종료아동 위기개입 프로젝트 'You Are Not Alone'을 진행했다.

올해는 보호종료아동 미혼부·모, 저소득 해체위기 가정지원을 진행한다.

이밖에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며 아동양육시설 재원아동과 보호종료아동들의 건강한 자립을 돕기 위해 일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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