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명선 4·16민주시민교육원 초대 원장. ⓒ 경기도교육청
▲ 전명선 4·16민주시민교육원 초대 원장. ⓒ 경기도교육청

세월호 참사를 기리기 위해 설립된 경기도교육청 직속 기관 '4·16민주시민교육원' 초대 원장으로 전명선(50)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전 대표 겸 운영위원장이 8일 취임했다.

오는 4월 정식 개관 예정인 4·16민주시민교육원은 세월호 참사의 교훈을 되새기며 학생들에게 안전교육과 민주시민교육 등을 제공하기 위해 옛 안산교육지원청 자리에 4층 규모로 세워졌다.

당시 참사로 학생과 교사 261명이 숨진 단원고 2학년 교실을 보존한 '4·16 기억교실' 등 추모공간도 마련됐다.

전 원장은 참사로 숨진 단원고 당시 2학년 7반 찬호 군의 아버지다.

그는 세월호 참사 이후 유가족으로 꾸려진 4·16 가족협의회 대표, 재단법인 4·16재단 이사,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 공동대표,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해왔다.

전 원장은 지난해 말 경기도 교육청의 4·16민주시민교육원장(개방형직위) 공모에 지원했다가 최근 최종 합격했다.

전 원장은 "세월호 참사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일이 우리의 과제"라며 "별이 된 250명 학생의 꿈과 희망을 잊지 않도록 과거를 돌이켜 보면서 경기교육공동체와 함께 아픈 과거를 치유하고 우리 사회를 더 안전하게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 원장의 임기는 8일부터 2년이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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