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수산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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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해양바이오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세계 해양바이오시장 선점 전략'을 14일 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보고했다.

해양바이오는 해양생물에서 바이오소재를 개발해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분야다.

전 세계 33만종의 해양생물 중 1%만 바이오 소재로 이용되고 있어 향후 해양생물을 통한 바이오 신소재 개발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해양바이오산업이 국제 현안 해결과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도 해양생물자원을 확보하고 해양바이오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지원을 확대하는 추세다.

한국은 해양생물에 대한 연구 역사가 짧아 임상 등을 위한 정보가 부족하다.

소재를 대량생산하는 시스템도 미흡해 기업의 해양바이오 시장 진입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기업은 투자를 꺼리고 전문인력 유입은 줄면서 국내 해양바이오시장은 5000억원 규모에 불과하며 관련 기업도 대부분 영세기업이라 성과 창출도 쉽지 않다.

이번 대책은 기업 지원과 연구개발 지원의 두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2030년까지 해양바이오시장 규모를 1조2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선도국과의 기술격차와 소재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전략을 통해 해양바이오 분야 연구 및 산업현장의 애로사항을 중점적으로 해소해 기업과 연구자의 진입을 확대한다.

향후 세계 해양바이오시장을 선도할 가시적인 성과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홍합 단백질의 접착성분을 이용해 흉터없이 상처를 봉합할 수 있는 생체접착제를 개발하는 등 해양바이오 분야에서도 유의미한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이번 대책을 기점으로 해양바이오산업이 새로운 국가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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