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량리 청과물 시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 서울 소방본부가 5시간째 진화를 벌이고 있다.  

21일 오전 4시 33분쯤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청과물 시장에서 연기가 많이 난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오전 9시까지 화재 진압을 벌이고 있다. 큰 불은 잡고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불은 청과물시장 통닭집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 관계자는 "청량리 청과물 시장 2번 출입구 부근 창고에서 불이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불은 난 곳은 청량리 전통시장 동경통닭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서울소방본부는 화재가 발생하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력 248명, 소방 차량 64대, 소방헬기 2대를 긴급 동원했다.

동대문소방서 전농대는 신고 접수와 함께 현장에 도착해 인명검색과 화재진압을 벌였다. 지게차, 굴삭기 등 중장비를 동원에 진압에 착수했다. 소방헬기 현장 방수 지원을 요청을 요청했으며 소방청 신속기동팀도 현장에 도착했다.

이날 화재로 청량리 전통시장~청과물시장 점포 67개 점포 가운데 9개가 소실됐으며, 청과물시장 150개 점포 가운데 10개가 소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창고도 1개가 불에 탔다. 이날 9시 기준 파악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 관계자는 "큰 불은 잡았으며 불이 완전히 꺼지면 정확한 사고원인 조사와 현장감식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화재가 발생하자 경찰은 화재진압을 위해 청량리역 환승센타에서 경동시장까지 교통 통제를 했다. ⓒ 세이프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