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농업기술센터는 27일 병해충 발생이 평년보다 심하고 일찍부터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서둘러 방제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7~8월은 기온과 습도가 높아 벼 병해충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시기이다. 이에 농업기술센터는 매년 여름철 순회 예찰을 통해 병해충 발생상황을 분석하고 방제 시기를 예측한다.
순회 예찰 결과는 농업인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를 발송해 적기에 방제를 마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농업 관련 행정기관과 농협에도 결과를 통보해 공동 방제 시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장마가 일찍 시작되면서 중국에서 날아온 혹명나방의 발생률이 89.3%로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벼멸구와 흰등멸구의 발생률도 37.7%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긴 장마로 습도가 높아 잎도열병 발생률도 30.3%를 보이면서 초기방제가 늦어지면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윤선 부산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장마가 한 달간 이어지면서 방제에 어려움이 있지만 비가 잠시 멈춘 시간에라도 방제를 꼭 해야한다"며 "가급적 병해충 전용 약제를 사용해야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김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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