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국내 처음으로 '현장지휘관 자격인증제'를 올 상반기부터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경험에 의한 직급과 직책에 따른 지휘관 임무를 수행했지만 이론과 경험, 지휘관으로서의 책임감을 종합 평가하는 지휘관 자격 인증제를 도입한다.

자격인증제는 초급 지휘관인 소방위 계급부터 재난현장 통합 지휘관인 소방서장까지 대상이다.

초급 지휘관은 화재진압과 인명구조를 실행하는 것을 중심으로, 중급 지휘관은 소방력 조정· 배치 등 현장 운용 중심으로 올 상반기 시범 후 하반기부터 실시한다.

고급 지휘관인 소방령 이상 계급은 현장지원과 자원동원 역량 중심으로 올 하반기부터 시범 후 2021년부터 실시한다. 소방서장은 다수기관 통합지휘관으로서의 역량평가를 통해 2021년 초에 시범 후 시행할 예정이다.

평가는 모든 지휘관을 대상으로 전문지식, 경험, 사례 중심의 가상현실을 통한 지휘 실습 평가, 전문가 면담 등 4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현장지휘 표준작전절차'에 대해 3주간의 사이버 교육과 평가를 실시하고, 2단계인 소방학교 교육은 2주간 전문교육 이수 후 평가를 실시한다.

3단계는 재난현장 지휘역량 강화센터(ICTC)에서 가상현실 지휘실습을 통합 평가하고, 4단계는 재난·심리·사회분야 전문가 면담을 통해 지휘관 자격을 인증할 예정이다.

신열우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앞으로 '현장지휘관 자격인증'을 통과해야 지휘관이 될 수 있다"며 "화재 중심의 지휘관에서 점차 모든 재난유형에 적용되는 재난현장 지휘관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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