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화재로 100여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밀양 세종병원 화재원인을 밝히는 수사가 본격화한다.
경남지방경찰청과 밀양경찰서는 1차적으로 화재가 난 원인에 촛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일단 간호사 등 화재 당시 근무했던 병원 직원들로부터 이날 오전 7시32분쯤 병원 1층 응급실 쪽에서 불이 났다는 공통된 진술을 확보했다.
병원 근무자들은 "응급실 바로 옆 간호사 탈의실에서 처음 연기가 올라 왔다"고 경찰에 공통적으로 진술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화재감식팀이 도착하는 대로 사고 현장에 대한 정밀감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초 발화지점과 탈의실 안에 전열기 등 화인이 될만한 요인이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화재 사고 이후 병원 관계자들은 대부분 연락을 끊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의료재단 이사장, 병원 원장 등 병원 운영에 책임있는 사람들이 사고 후 전화를 받지 않거나 전화기가 꺼져있어 소재파악에 어려움이 있다"며 "접촉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병원 관계자들과 연락이 되는데로 이들을 불러 병원 운영 현황, 화재당시 사황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최진우 기자
sonwol90@gmail.com
관련기사
- 이총리, 밀양 세종병원 화재현장 긴급 방문
- 문대통령 "안타까움 금할 수 없어 … 사망자 최소화 만전 기하라"
- 밀양소방 "세종병원 사망자 1층 응급실·2층 병실 많아"
- '대참사' 밀양 세종병원 … 일반·요양병원 함께 운영
- 문 대통령, 밀양 화재 관련 긴급 수석·보좌관회의 주재
- [속보] 밀양 세종병원 화재 … 사망자 37명으로
- [속보] 밀양 세종병원서 화재 … 6명 사망, 19명 부상
- [세종병원화재] 병원장·이사장 "정말 죄송, 마무리 최선"
- 밀양 세종병원 화재 합동감식 … '원인 규명' 나선다
- [세종병원화재] 분향소 방문 문대통령 "송구 스럽다"
- [세종병원화재] 1층 의사 1명 … 2층 19·3층 9·5층 8명
- [세종병원화재] 소방서장 "살 익을 정도로 뜨거웠지만 불 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