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진이 사용후핵연료 건식 캐니스터 열시험 장치에서 도출한 온도 데이터를 확인하고 있다. ⓒ 한국원자력연구원
▲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진이 사용후핵연료 건식 캐니스터 열시험 장치에서 도출한 온도 데이터를 확인하고 있다. ⓒ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사용후핵연료 안전 보관 문제해결에 한 걸음 나아갔다.

원자력연구원 운반저장기술개발실은 저장시설 환경을 모사한 사용후핵연료 건식 캐니스터 열시험 장치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사용후핵연료를 보관하는 용기에 헬륨가스를 넣어 운영되는 건식 장치 개발로 사용후핵연료 온도를 안전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핵연료 모니터링이 핵심인 저장시설 내부는 방사성 물질로 실제 온도 측정이 어려워 미국·중국 등 원전 사용 국가들은 보수적으로 온도를 추정해 왔다.

연구팀은 모의로 만든 핵연료집합체 발열을 조절하며 피복관·외부 온도를 측정해 상관관계를 파악했다. 저장시스템 외부 표면온도를 기준으로 내부 사용후핵연료 온도가 얼마인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연구팀은 앞으로 해당 시험 장치를 이용해 다양한 열시험을 진행하고 시험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후핵연료 해석모델 검증 데이터로 활용할 예정이다.

유승환 책임연구원은 "연구개발로 건식 저장시설의 열적 안정성 평가에 큰 기여를 해 기쁘다"며 "사용후핵연료가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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