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가 한국 승용차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BYD코리아는 2025년 초 한국시장에 승용차 브랜드 출시를 위한 검토를 완료하고 진출을 공식화한다고 13일 밝혔다.

BYD코리아는 승용차 브랜드에 대한 사업성 검토를 다각도로 진행했다.

현재는 초기 승용차 판매와 서비스를 위한 지역별 네트워크 구축, 인력채용, 차량인증, 마케팅, 직원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BYD코리아는 2016년 한국 시장에 진출해 전기 지게차·버스·트럭 등 상용차 사업을 펼쳤지만 승용차 브랜드 출시는 처음이다.

BYD는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이자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국내 자동차 업계는 BYD의 국내 시장 진출 선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BYD는 올해 1~3분기 매출이 테슬라보다 30억달러 많은 282억달러를 기록했다.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적극 공략한 결과다.

중국 업체들이 한국 시장에 진출하며 중저가 전기차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BYD가 국내에 상표 등록을 완료한 씰·돌핀·시걸 모델 등은 중국 판매 가격이 1000만~2000만원대에 불과하다. 다만 국내 판매 가격은 더 높게 책정될 예정이다.

조인철 승용사업부문 대표는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갖춘 임직원들과 파트너사가 심도 있는 검토를 진행해 왔다"며 "신뢰를 주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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