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채영 경기도의회 의원(경노위)이 수원시사립유치원연합회와 어린이통학차량 무공해차 전환을 논의하는 정담회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2035년까지 모든 어린이통학차량의 무공해차 전환을 선언하고 올해부터 신규 어린이통학차량을 구매할 때 버스용 경유차 구매를 금지했다.
성혜경 수원시 권선구 예랑유치원장은 "경유차에 비해 전기차는 2.5배 이상 비싸 보조금이 나와도 아이들을 위한 운영비가 차량 구입비로 사용돼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기차 충전을 위한 인프라도 부족하고 전기차에 대한 학부모의 화재 우려도 있어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진숙 수원시 영통구 예은숲유치원장은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전기차가 나올 때까지 무공해차 전환 정책을 적어도 3~5년은 유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채영 도의원은 "대기 환경도 중요하지만 당장 안전이 걱정되는 전기차로 무조건 바꾸는 건 빈대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 될 수 있다"며 "경유차도 미세먼지 저감장치가 잘 설치돼 일정 기준을 통과하면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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