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 ⓒ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은 14일 열린 수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수협은행이 판매한 홍콩 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으로 인해 발생한 손실은 '예견된 인재'였다고 지적했다.

수협은행은 2021년 판매한 고위험 ELS 상품이 2024년 만기 시점에 홍콩 H지수가 하락하면서 34억4000만원(226계좌)의 손실을 기록했다.

서 의원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피해자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는 전체 피해 계좌의 16%인 36개 계좌를 차지했다.

이들의 피해 금액은 8억8693만원으로 전체 26%였으며 1인 평균 2463만원으로 전체 평균보다 941만원 더 높았다.

수협은행이 ELS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고령자에게 제공되는 지정인 문자 서비스나 조력자 제도를 의도적으로 거부하고 상품을 반복적으로 판매한 정황도 드러났다.

또 2021년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판매 당시 서류를 대리 작성한 문제도 적발됐지만 관련 임직원들에겐 '주의'와 같은 경미한 처벌만 내려졌다.

서 의원은 "고령자에게 제공되는 안전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는데도 임직원들에게 솜방망이 징계가 내려졌다"며 "피해자들이 만족할 만한 보상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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