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수사망이 좁혀지자 아동 성 착취물 제작·유포 혐의를 받고있던 30대 남성이 아파트 8층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 파주경찰서
▲ 아동 성 착취물 제작·유포 혐의를 받고있던 30대 남성이 아파트 8층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 파주경찰서

아동 성 착취물 제작·유포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지자,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2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1시쯤 경기 파주 와동동의 한 아파트 8층 베란다에서 30대 남성 A씨가 떨어져 숨졌다.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땐 A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고,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사망했다.

경찰관 4명이 아동 성 착취물 관련 사건 수사를 위해 용의자 A씨의 주거지를 찾아 소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당시 A씨의 주거지 현관문을 두드려도 아무 반응이 없었다. 그러나 1층으로 내려가 8층을 확인했을 때 A씨가 이웃집 베란다로 넘어가려는 등 서성이다 아래로 추락했다.

A씨는 미성년자에게 '신체 사진을 보내지 않으면 성관계 당시 찍은 사진을 SNS에 뿌리겠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조사까지 이뤄졌지만, 용의자의 정확한 인적 사항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였다"며 "대면접촉조차 하지 못한 상황인데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가 베란다에서 스스로 뛰어내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